‘YOLO(인생은 한 번)’에서 ‘Yo, No(야, 안 돼)’로…美 경제 거품 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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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당시 'YOLO(욜로·You only live once의 약자. 인생은 한 번뿐이라는 뜻)'의 신조 아래 과잉 소비하던 미국 경제가 거품이 꺼지면서 'Yo, No(야, 안 돼)' 경제가 되고 있다고 미국 CNN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소비는 미국 경제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척도"라며 "소비가 둔화한다는 건 나쁜 소식이며, 경제학자들이 2021년부터 경고하기 시작한 경기 침체를 촉발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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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도 두 달 연속 위축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YOLO(욜로·You only live once의 약자. 인생은 한 번뿐이라는 뜻)’의 신조 아래 과잉 소비하던 미국 경제가 거품이 꺼지면서 ‘Yo, No(야, 안 돼)’ 경제가 되고 있다고 미국 CNN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이 멋진 새 TV, 업그레이드된 욕실과 주방, 자전거, 좋은 와인 한 병에 기꺼이 돈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며 “올여름 욕실은 낡았고 샴페인 병은 코르크 마개로 막혔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가격은 따지 않고 여유로운 소비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했다. 코로나로 봉쇄로 미뤄뒀던 상품 구매와 소비에 나서면서 ‘YOLO 경제’, ‘보복 소비’라는 분석도 나왔다.
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사미르 사마 시장 전략가는 “코로나19는 인생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먼 미래의 은퇴를 준비하는 사고방식이 팬데믹으로 바뀌었다. 사람들은 지금 이 순간을 살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5년이 흐른 최근 들어 ‘소비 파티’는 막을 내리고 있고, 이는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CNN은 전망했다.
미국 소비자 지출은 감소세다. 미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0.2% 증가해 3월(0.7%)과 비교해 증가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고소득층조차 월마트 같은 소매업체로 발길을 돌리는 추세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한 반면, 코로나19 당시 쌓아둔 저축은 말라가고 있다.
CNN은 “소비는 미국 경제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척도”라며 “소비가 둔화한다는 건 나쁜 소식이며, 경제학자들이 2021년부터 경고하기 시작한 경기 침체를 촉발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제조업 경기도 두 달째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3일,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7로 한 달 전(49.2)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월가 전망치(49.6)를 밑돈 수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의 위축과 확장을 판단하는 데 두 달 연속 위축세를 보인 것이다. 소비 둔화 신호에다 제조업 경기까지 위축하면서 미국 경기가 예상외로 빠르게 침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경기가 식어간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보다 커지고 있다.
CNN은 “다음 주에는 연준이 정책 회의를 열고 향후 몇 달간의 고용, 인플레이션, 금리 전망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 회의에서 금리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이 언제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는지 지침을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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