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높아지는 서울 국평 전세 '문턱', 6억 미만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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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상승 여파로 서울의 이른바 '국민평형' 아파트 전세 계약 중 6억원 미만 거래 비중이 절반 이하로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4월 서울의 전용면적 84㎡ 아파트 전세 거래량 총 1만4488건 중 전세가격이 6억원 미만인 거래량은 7088건으로 전체의 48.9%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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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세 수요 늘지만, 공급은 충분치 못해"
전셋값 상승 여파로 서울의 이른바 '국민평형' 아파트 전세 계약 중 6억원 미만 거래 비중이 절반 이하로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4월 서울의 전용면적 84㎡ 아파트 전세 거래량 총 1만4488건 중 전세가격이 6억원 미만인 거래량은 7088건으로 전체의 48.9%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평형 아파트 전세 거래 중 전셋값 6억원 미만 거래의 비중이 절반을 밑돈 것은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1~4월 기준)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의 전용면적 84㎡ 규모 아파트 6억원 미만 전세 거래 비중은 2011년 99.2%로 2015년 92.7%까지 완만하게 하락하다가 2021년에는 75.0%까지 떨어졌다.
임대차3법이 본격 시행된 2021년에는 6억원 미만 전세 비중이 54.8%로 전년(73.1%)보다 18.3%포인트(p) 급감했고 지난해 60.1%까지 올랐다가 올해 1~4월 48.9%로 처음으로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올해의 경우 계약갱신청구권 행사로 2년간 억제됐던 전세 가격이 급격히 오르고, 최근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품귀가 이어지는 등 전셋값 상승 요인이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전셋값 6억원 이상~9억원 미만' 거래량은 5712건으로 전체의 39.4%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9억원 이상~15억원 미만'이 1520건으로 10.5%, '15억원 이상'은 168건으로 1.2% 비중을 기록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별로 보면 전세가격 6억원 미만 거래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강남구로, 1~4월 전세 거래 777건 중 6억원 미만 거래는 6.9%(54건)에 그쳤다.
이어 ▲서초구 11.6% ▲중구 15.2% ▲광진구 16.5% ▲종로구 16.5% ▲성동구 19.8% ▲송파구 21.5% ▲마포구 26.6% ▲용산구 29.7% ▲동작구 35.1% 등 순이었다.
중소형 면적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4월 서울 전용면적 59㎡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1만1400건으로, 이 중 6억원 미만 거래량 비중은 76.6%(8728건)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6억원 이상~9억원 미만'은 20.4%(2321건), '9억원 이상~15억원 미만'은 3.0%(347건), '15억원 이상'은 0.04%(4건)이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아파트 전세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공급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전용면적 84㎡ 규모의 6억 미만 거래 비중도 계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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