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카이스트 교수 됐다…뭘 가르치나?

김범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andreaskim97jun@gmail.com) 2024. 6. 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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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 (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36·본명 권지용)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초빙교수로 임명됐다.

KAIST는 5일 대전 본원에서 열린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에서 지드래곤에게 기계공학과 초빙교수 임명장을 수여했다. KAIST에 따르면 이번 초빙교수 임용은 KAIST가 개발한 최신 과학기술을 K-콘텐츠와 문화산업에 접목해 한국 문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지드래곤의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이번 임용을 통해 엔터테크 연구개발을 통한 시장 혁신, K-컬처의 글로벌 확산과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터테크는 엔터테인먼트와 테크놀로지의 합성어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핵심 가치인 지식재산권과 콘텐츠에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드래곤은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특강으로 강단에 설 예정이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로의 경험과 삶을 공유하여 KAIST 학생에게 세계를 바라보는 비전과 통찰, 각자의 영역을 개척하는 도전과 영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KAIST의 다양한 기술을 예술, 그리고 문화콘텐츠에 접목하는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KAIST와 갤럭시코퍼레이션은 함께 엔터테크 연구센터를 기계공학과 내에 설립해 ▲한류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술 연구 ▲K-컬처와 인공지능·로봇·메타버스 등 과학기술 융합 연구 ▲볼류메트릭·모션캡쳐·햅틱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아티스트 아바타 개발 등을 추진한다.

지드래곤은 “수많은 과학 천재들이 배출되는 KAIST의 초빙교수가 되어 영광”이라면서 “최고의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저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영역이 만나서 큰 시너지, 즉 ‘빅뱅’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임용 소감을 밝혔다. 지드래곤의 임용 기간은 2026년 6월까지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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