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경영진 자사주 매입…반등 신호일까?
지난 4일 삼성전자는 노 사장이 전날 삼성전자 주식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7만3500원으로 총취득액은 3억6750만원이다. 노사장의 자사주 매수는 2022년 3월 이후 약 2년 만으로, 이번 매수로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은 1만 8000주로 늘었다.
이외에도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이 자사주 5500주(주당 7만3700원)를 사들였다. 이번 매수로 박 사장 보유 주식 수는 2만8000주로 불어났다. 정재욱 부사장도 1330주(주당 7만4800원)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통상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과 미래 성장이 기대될 때 매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7만원대에서 횡보 중이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20만원에 근접했지만,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력 우려로 한동안 부진했다. 다만 삼성전자 주식은 이날 엔비디아 호재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상전자 HBM의 엔비디아 제품 탑재 계획에 대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모두 협력 중이고, 이들 업체에서 모두 제품을 제공받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업계는 오는 7월 삼성전자 언팩 행사를 앞두고 노 사장이 대규모 매수에 나선 것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 행사를 열고 갤럭시Z6 시리즈와 갤럭시링, 갤럭시 워치7, 갤럭시 버즈3 등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노 사장이 올초 선보인 갤럭시S24에 이어 폴더블폰 등 신제품에 대해서도 흥행 자신감을 표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임원진은 단기매매차익 반환의무에 따라 자사주를 매수한 이후 6개월 이내에 팔 수 없다. 만약 매도해 차익을 얻은 경우 이를 반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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