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젠슨 형!”…HBM 언급에 삼성전자 ‘불기둥’ [오늘, 이 종목]
젠슨 황 “삼성전자·하이닉스·마이크론 모두 협력”
5일 삼성전자는 오전 10시 37분 기준 전일 대비 2000원(2.66%) 오른 7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3.59% 상승 출발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2%대 후반에서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엔비디아 호재에 힘입은 삼성전자는 전날 장 마감후 시간외거래에서 4.12%까지 치솟기도 했다. 간밤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14.37달러(1.25%) 오른 1164.37달러에 장을 마감하며 시가총액 2조8600억달러를 기록했다.
다수 증권사가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10만원 이상을 제시했다. KB증권·한국투자증권은 가장 높은 적정주가인 12만원을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하반기부터는 HBM, eSSD 등 AI 메모리 수요 증가와 더불어 레거시 DRAM과 서버 SSD 수요개선도 예상된다”고 총평했다. 이 밖에도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신한투자증권 등 5곳이 11만원을 목표로 삼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황 CEO는 지난 4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제공한 HBM 반도체를 검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직 어떠한 인증 테스트에도 실패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삼상전자 HBM의 엔비디아 제품 탑재 계획에 대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모두 협력 중이다. 이들 업체에서 모두 제품을 제공받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황 CEO가 직접 HBM 제품 공급에 대한 긍정적인 답을 내놓으면서 삼성전자 HMB 엔비디아 납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황 CEO는 지난 3월 삼성전자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제품 ‘HBM3E’에 ‘승인한다(Approved)’라는 친필 사인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 황 CEO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에 참석해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했다. 전시된 HBM3E를 살펴본 뒤 제품 옆에 ‘젠슨이 승인하다(Jensen Approved)’라는 친필 사인을 남기고 떠났다.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엔디비아향 HBM3(4세대)와 HBM3E(5세대) 모두 퀄 테스트가 진행 중에 있다”며 “삼성전자는 HBM뿐만 아니라 9세대 V낸드 양산에도 힘쓸 전망이다. 메모리 기술 리더십 탈환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삼성전자 HBM 계약은 올해 3분기 중 마무리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AI 수요 강세와 HBM 중요성, 기술 경쟁, 수율 저하, 가격 반등세 등을 감안해서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HBM3E 8단 제품 초기 양산을 시작한 데 이어 2분기 내에 12단 제품을 양산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전자는 올해 HBM 공급이 지난해보다 최소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HBM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국내 새 복합단지 건설에 약 146억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미국 인디애나주에 40억달러 규모 패키징 공장도 건설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찬우, 방송 하차 후 ‘김호중 회사’로 수십억 벌었다 - 매일경제
- 경기북부 ‘제2외곽순환도로’ 거의 다됐다…김포∼파주 구간은 내년 개통 예정 - 매일경제
- 단숨에 600억 몰렸다…‘CXL’에 꽂혀 대기업 박차고 창업 ‘이 남자’[신기방기 사업모델] - 매일
- “또 알리야?”…기준치 4배 넘는 카드뮴 ‘우르르’ - 매일경제
- “근육 다 녹는 얼차려는 고문”…12사단 훈련병 母의 분노 - 매일경제
- [단독] 금투세가 부자과세? ‘국장’서 100만원만 벌어도 인적 공제 사라져 - 매일경제
- ‘완판녀’ 민희진, 2차 회견룩 또 품절 - 매일경제
- “반포 로또 온다”…원펜타스 청약 200가구 넘게 쏟아진다는데 - 매일경제
- “죽기 전에 살 수 있나”…20대가 서울 아파트 살려면 86년 넘게 걸린다 - 매일경제
- 국민연금 보험료율, 4.5%에서 7.5%로 올린다?...반대 40%, 찬성도 35% [민심레이더]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