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출발부터 ‘불발’…상임위원장직 놓고 대치

박선영 2024. 6. 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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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가 22대 국회 첫 본회의를 앞두고 원 구성 협상에 돌입했으나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비공개로 만나 22대 국회 개원 관련 협상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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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가 22대 국회 첫 본회의를 앞두고 원 구성 협상에 돌입했으나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비공개로 만나 22대 국회 개원 관련 협상을 진행했다.

이들은 모두 18개 국회 상임위원장 중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어느 쪽이 맡을지를 두고 대치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와 운영위, 과방위를 포함해 21대 후반기 국회에서 여당이 가졌던 7개 상임위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원 구성 법정 시한인 오는 7일 본회의에서 단독 표결을 강행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추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의사일정 합의 없이 본회의가 개최되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며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된 원 구성 협상에 대해서는 저희 입장을 개진했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계속 대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법사위, 운영위, 과방위 상임위원장 결정에 있어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법 시한인 오는 7일까지 계속해서 추가적인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오후에 의장단이 선출되고 나면 같이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진행될 전반기 국회 의장단 선출 표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은 본회의에서 민주당 출신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학영 국회부의장 선출안 표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국회부의장 후보를 내정하지 않은 상태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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