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변성환 수원 신임 감독 "공격적이고 능동적 축구 지향, 중장기 목표는 매탄고 유스 육성"

김희준 기자 2024. 6. 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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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수원삼성 감독.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변성환 수원삼성 감독이 승격을 위해 팀을 이끌 철학을 밝혔다.


5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변성환 제10대 수원삼성 감독 취임 기자회견이 열렸다.


수원은 신임 감독 요건으로 확고한 축구 철학과 비전 보유, 최신 축구 트렌드 이해 및 과학적 훈련 시스템 적용, 명확한 분석을 통한 훈련 구성과 코칭 등에 초점을 맞췄다. 변 감독은 U17 대표팀으로 보여준 전술 철학이나 대한축구협회 축구 기술보고서를 담당할 만큼 깊이 있는 연구를 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변 감독은 지난 달 31일 수원 지휘봉을 잡았다. 2022년부터 U17 대표팀을 맡아 아시아축구연맹 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이끌었고, U17 월드컵에서도 결과는 아쉬웠지만 주도적인 축구를 경기장 위에 구현해 내용 면에서 호평받았다. 지난 2일에는 부산아이파크 원정으로 수원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본격적인 기자회견에 앞서 박경훈 단장이 모두 발언을 진행한 뒤 박 단장이 변 감독에게 유니폼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니폼에는 수원 10대 감독임을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이 달려있었다.


변 감독은 신임 코칭스태프와 함께 인사한 뒤 "이렇게 큰 구단에 감독으로 취임하게 돼 개인적으로 너무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부임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지는 않았다. 열심히 하다 보니 큰 기회가 왔다. 내게는 축복같은 일이다. 마냥 좋을 수는 없지만 내가 가진 철학, 구단이 가진 철학을 선수들에게 다 이식하고 운동장에서 모든 걸 다 쏟아내서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하 기자회견 전문


박경훈 수원삼성 단장(왼쪽), 변성환 수원삼성 감독. 김희준 기자

박경훈 단장 모두 발언


변성환 감독을 비롯한 신임 코칭스태프를 선임한 건 전문성이 첫 번째였다. 구단 축구 철학에 부합하는 본인의 확고한 축구 철학과 비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새로 합류한 코칭스태프는 명확한 분석을 통한 훈련과 코칭 역량을 갖춘 전술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현대 축구 트렌드를 잘 이해하고 있고 과학적 훈련 시스템 적용이 가능한 인재다. 두 번째는 위기 관리 능력이다. 누구보다도 열정과 책임감이 넘치며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심리적 강인함을 갖추고 있다. 선수단을 장악하며 모두를 하나의 팀으로 묶어줄 것이다. 세 번째는 리더십이다. 구성원들과 소통 능력, 명확한 규율과 실행, 체계적인 선수 육성 플랜을 통해 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거라 확신하고 선임했다. 수원은 신임 변성환 감독을 비롯해 모든 구성원이 함께 힘을 합쳐 반드시 올해 승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구단이 올해 좋은 결과로 팬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지도 부탁드린다.


변성환 감독 취임 기자회견


변성환 감독


이렇게 큰 구단에 감독으로 취임하게 돼 개인적으로 너무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감독으로서 부임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지는 않았다. 열심히 준비하다 보니 이렇게 큰 기회가 왔다. 내게는 축복같은 일이다. 마냥 좋을 수는 없지만 내가 가진 철학, 구단이 가진 철학을 선수들에게 잘 이식하고 운동장에서 모든 걸 다 쏟아내서 우리가 원하는 목표,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도용 코치


아직까지도 심장이 쿵쾅거린다. 지금까지 준비하고 지도자 하면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수원삼성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겠다. 팀 철학에 맞게 감독님과 전체가 한 마음이 돼서 좋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


민동성 코치


변성환 감독님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수원이라는 큰 구단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구단 방향성과 감독님 철학을 선수들과 잘 공유해서 꼭 승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상용 코치


오늘 오전에 선수들과 미팅할 때 선수들 앞에서 백 투 더 베이식, 초심으로 돌아가자, 우리가 있을 곳은 1부가 아니라고 했다. 더 높은 곳으로 갈 거라 확신하고 감독님 철학 잘 입힐 수단과 방법, 목표의식이 확고하다. 열심히 노력하는 코치가 되겠다.


배기종 스카우터


선수로 몸담았고, 팀에서 나가 있어도 항상 좋아했던 팀에 다시 돌아와 일하게 돼 기쁘다. 한편으로는 너무 좋아할 수 없는 팀 상황에 마음이 아프다. 중요한 직책을 맡았다. 지금 당장 뭘 하겠다는 말보다는 변성환 감독님 중심으로 하나가 돼서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왼쪽부터 이상용 코치, 민동성 코치, 변성환 감독, 김도용 코치, 배기종 스카우터(이상 수원삼성). 김희준 기자

질의응답


U17 월드컵에서 아쉬운 성적과 수원의 7경기 무승을 어떻게 바꿔나갈지


연령별 대표팀과 K리그 선수들에게 접근하는 방식은 다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결과 중심으로 운영하기보다는 개인의 성장에 포커스를 맞춰 코칭을 하고 그 친구들을 미래 A대표팀으로 키우는 게 가장 중요한 목적이었다. 결과 중심으로 키웠다면 과연 U23, A팀에 몇 명이나 뛸 수 있겠냐는 얘기를 내부적으로 많이 했다. 가지고 있는 육성 철학을 바탕으로 결과 중심적이지 않게, 개인 성장에 포커스를 맞췄다. 결과에 내가 책임지는 건 맞다. 월드컵이 끝난 시점에 우리 선수들을 평가하자면 양민혁은 K리그에서 가장 핫한 선수가 됐고, 대전에 윤도영 선수도 데뷔전 치르고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내가 데리고 있던 24명의 선수가 일반 학원팀, 프로팀과 계약돼있다. 그 친구들이 실패했다고 얘기할 수 없다.


K리그 접근 방식은 다르다. 결과 중심적으로 운영하는 게 우선이 될 수 있다. 그래도 과정에 충실하게 선수들에게 접근하겠다. 우리 선수들이 7경기 동안 승리가 없기 때문에 지금 이 휴식기 동안 코칭스태프와 나의 철학, 구단의 철학에 맞게 역동적이고, 시간과 공간, 상대를 장악할 수 있는 축구를 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오늘 오전에 실질적인 첫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과 대화했을 때 한 번도 이런 훈련을 접하지 못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만큼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기존의 훈련 방식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 20일 동안 많은 걸 입힐 수 없겠지만 분명히 좀 더 팀 속도가 빨라질 거고 조금 더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겠다.


어떤 전술과 세부 전술로 팀을 이끌 계획인지


현재 우리 코칭스태프와 의논한 부분은 좀 더 공격에 많은 숫자를 둘 생각이다. 내게 익숙한 시스템은 4-3-3이다. 플랜B가 아닌 또 다른 플랜A를 만들겠다고 포커스를 뒀다. 승점이 필요할 때, 상대가 파이브백을 썼을 때 우리가 계획을 짜고 그 플랜 안에서 승리를 가져올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양하게 많은 걸 입히기보다는 확실한 플랜들을 입힐 계획이다.


승격 플레이오프 접근을 위해 개선점


단장님과 실장님과 코칭스태프가 같이 의논했는데 똑같은 부분에 공감했다. 화려한 축구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가장 급선무는 팀의 공수 조직 안정화다. 안정감을 찾기 위해서는 자신의 역할에 대한 명확한 인지가 필요하고 경기해야 하는데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다. 작은 부분들을 열심히 터치하고, 기본에 충실하되 공격적인 축구를 하면서 위에서 역동성 있게, 능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프로 감독은 처음이고 경험 면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


경기 전에도 똑같은 말씀을 드렸는데 분명히 처음이다. 정식 감독으로 막 데뷔했다. 감독으로서 K리그 경험은 없다.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 10년 동안 지도자로 준비한 과정들이 있고, 나름대로 다양한 경험이 있다. 남들이 갖고 있지 않은 신선함도 가지고 있다. 코칭스태프와 잘 상의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로 게임을 준비하고,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신선한 부분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쳐서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경험 많은 K리그 감독님들을 존중하고, 경기하면서 배울 부분도 많을 것이다. 앞으로 내가 갖고 있는 패기와 신선함을 갖고 기존에 있는 K리그 감독님들과 경쟁하겠다.


실제로 겪은 K리그2는 어떤 무대인지


예전 K리그2에 비해 레벨 업이 많이 됐다. 각자 팀마다 색깔을 확실히 갖고 있다. 나도 느낀 게 현재 수원삼성의 가장 큰 문제는 뚜렷한 색깔을 입혀서 경기장에서 우리의 철학대로 퍼포먼스를 펼치지 못한다는 거다. 지속적으로 이런 부분들을 단장님과 소통하고 있다. 수원삼성이 어떤 축구를 할지, 구단의 철학이 명확하게 서있고, 그 철학대로 훈련을 구성해서 선수들을 성장시키고 이해시키면서 우리만의 색깔을 가진 축구를 할 생각이다.


왼쪽부터 이상용 코치, 김도용 코치, 변성환 감독, 민동성 코치, 배기종 스카우터(이상 수원삼성). 김희준 기자

승격만큼 중장기 플랜 확립도 중요한데


우리 구단이 앞으로 지향해야 할 부분은 1부리그 승격이 확실하다. 중장기적으로는 구단 유스 선수들이 좋은 시스템 안에서 앞으로 더 체계적으로 관리받고, 이 친구들이 잘 성장해서 프로에 유입돼 구단에 헌신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추게 하겠다. 좋은 환경에서 축구를 잘 배워서 외부에서 자원을 찾기보다 내부에서 유스를 잘 육성해 성장시켜서 우리 팀 중심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 만약 1부리그로 올라간다면 수원삼성이라는 어마어마한 메인 스폰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글로벌 브랜드에 맞게 세계 시장을 바라보고 싸워야 한다. 상위 스플릿에 들어가고 ACL 티켓을 따면서 단계적으로 발전해나가겠다.


수원 매탄고 출신 활용 방안


그 얘기를 어제부터 많이 했다. 남의 새끼들은 잘 키워서 활약하고 이름을 날리고 있다. 우리 아이들도 잘 키워야 하지 않겠냐 웃으면서 말했다. 말씀하신 선수들에 대해 누구보다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고종현 선수, 김성주, 박승수, 이런 친구들이 내가 계속 대표팀에 데리고 있었던 친구들이기 때문에 그 친구들은 앞으로 타이밍과 스케쥴이 잘 맞는다면 콜업해서 같이 훈련할 계획을 갖고 있다.


김주찬 선수 활용 계획


사실 그 친구와 이상민 선수가 U22 룰로 중용받고 있다. 오늘 훈련 끝나고 두 명과 면담을 하고 왔다. 면담한 이유는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은 것 때문에 솔직하게 대화를 통해 내가 갖고 있는 기대와 선수들의 역할, 어떤 책임을 질 건지 명확히 전달했다. 분명 그 친구들은 좋은 역량을 갖고 있다. 팀에서 아주 좋은 역할을 해줘야 한다. 지금은 냉정하게 평가했을 때 기대만큼 경기력이 안 나오고 있다.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 파악했고, 잘 수정 보완해서 남은 경기에 선수들 퍼포먼스가 잘 나올 수 있게 만들 생각이다.


K리그에서 수원 감독으로 선다는 각오


단장님께서 내게 그런 얘기를 했다. '우리 구단은 어마어마한 팬덤을 가진 구단이고, 결과가 좋지 않을 때는 많은 비난을 받게 된다. 하지만 어느 구단에 감독을 가더라도 똑같다. 서포터즈가 부족한 구단을 가더라도 연패를 당하면 책임을 피할 수 없다.' 그 말씀을 듣고 마음이 편해졌다. 첫 경기를 치를 때도 그랬지만 우리가 가진 어마어마한 팬들은 큰 메리트라고 생각한다. 팬들이 우리에게 주는 응원이 잘 전달된다면 엄청나게 큰 시너지로 작용할 거라 생각한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어느 구단에 가도 연패를 하면 책임지는 건 똑같다. 그래서 오히려 담담하다. 단장님 얘기에 '맞아, 이거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아주 편안한 상태에서 스태프들과 치밀하게 계획을 짜고 즐기자고 얘기했다. 두렵지 않다. 마음껏 해볼 생각이다.


부산에서 팬들의 성원을 들었을 때


'여기가 수원삼성이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정말 행운아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나를 선택해준 우리 구단에 감사했다.


변성환 수원삼성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진우 부활에 대한 복안


전진우 선수는 설명하지 않아도 어렸을 때 얼마나 유망주였는지 다 아실 거라 생각한다. 최근 폼이 떨어져서 경기력이 좋지 않은 부분도 있다. 내가 보는 관점은 다르다. 전진우가 가진 기능적인 부분, 현대 축구에서 꼭 필요한 탈압박 능력, 축구에 대한 센스가 뛰어나다. 전진우를 핵심으로 쓸 생각이다. 상대 정비된 조직을 깨기 위해서는 특별함이 필요하다. 전진우 선수는 그걸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구단에 들어와서 보니 수원삼성에 대표 선수가 없어진 지 꽤 오래됐다. 이기제 선수를 제외하고는. 부임한 뒤 개인적인 목표는 수원에 대표 선수를 한 명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다.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고, 잘 만들어서 우리 구단에 걸맞는 대표 선수를 만들겠다.


직접 지도해본 선수단


밖에서 봤을 때 선수들은 하나의 팀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가진 능력은 좋지만 하나의 팀으로 끈적끈적하 조직적으로 싸우는 느낌이 없었다. 안에 들어와서 면밀하게 관찰하고 살펴보니 팀마다 문화가 있는데, 그동안 이 팀이 운영하던 팀 문화 때문에 아이들이 경기장에서 이런 모습이 나왔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 가장 많이 얘기하는 게 팀 문화를 가장 많이 얘기한다. 팀 문화 원칙이 있고 이를 기반으로 수원 선수들이 이 문화에 다 들어오는 하나의 팀으로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팀 문화와 원칙에 대해


네 가지 키워드를 전달했다. 소통, 인성, 규율, 원팀이다. 소통은 어떠한 문제가 있더라도 내부적으로 소통을 통해 해결하고, 외부에 나가서 서로를 평가하지 말고 작은 문제든 큰 문제든 마음의 문을 열고 소통하고 이해하고 믿으며 해결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를 전달했다. 두 번째는 인성이다. 좋은 축구선수보다 좋은 사람이 우선이라고 전달했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면 좋은 축구선수가 당연하게 따라오고, 좋은 경기력이 뒷받침이 되면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고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고 전달했다. 우선순위에 축구선수가 있으면 꼭 사고가 터진다고 얘기했다. 규율은 자유를 보장하되 클럽하우스에 도착하는 순간, 엠블럼을 가슴에 단 이상 내부 규율을 철저히 지켜줬으면 좋겠다 전달했다. 내가 아닌 우리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러다 보면 하나의 팀이 될 거라 생각했다. 이 키워드는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에게 똑같이 얘기했다. 선수단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라 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 전체에 적용된다. 지원스태프에게도 이 키워드 네 가지를 전달했다. 앞으로 언제까지 구단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있는 동안은 이러한 팀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같이 서로 배려하고 이해해주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겠다.


여름 이적시장 계획이 있는지


단장님과 조금 전에도 선수를 어떻게 보강할지 얘기를 나눴다. 분명 필요한 포지션이 있다. 그 자리에 어떤 선수가 우리 팀에 맞을까 여러 고민을 해야 한다. 구단이나 코칭스태프 구단 직원분들과 많이 소통해서 필요한 자리를 잘 보강해서 수원이 승격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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