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제주 140MWh급 BESS 계약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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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이 국내 최초로 시행하는 제주 중앙계약시장형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발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제주 중앙계약시장 BESS는 140MWh(메가와트시)급 대용량 BESS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11월 에퀴스에너지코리아, 제주에너지공사, LG에너지솔루션과 전략적인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주 장주기 B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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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이 국내 최초로 시행하는 제주 중앙계약시장형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발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제주 중앙계약시장 BESS는 140MWh(메가와트시)급 대용량 BESS다. BESS를 이용하면 전력이 과잉 공급될 때 저장하고, 전력이 필요해지면 꺼내 쓸 수 있다. 특히 날씨와 시간에 따라 전력 공급이 달라지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필수적인 기술로 거론돼 왔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8월 입찰공고를 내고 사업을 추진할 업체를 물색해 왔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11월 에퀴스에너지코리아, 제주에너지공사, LG에너지솔루션과 전략적인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주 장주기 B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4월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했고 지난달 전력거래소 및 한국전력과 3자 간 전력 거래 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설비구축에 착수했다.
상업 운전은 내년 5월 시작될 예정이다. 당초 내년 11월로 상업 운전일을 계획했지만, 제주의 전력 상황을 고려해 앞당겼다. 수요에 따라 효율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서 특히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풍부한 제주 지역의 전력 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제주도는 에너지 수급 안정성 확보가 시급한 상태다. 제주도는 2010년대 이후 태양광·풍력 발전시설 보급이 시작됐지만, 전력을 처리할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으면서 발전을 제한하는 ‘출력제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2015년 처음 풍력발전에서 3차례 출력제어가 이뤄진 후 매해 늘면서 지난해에는 181회까지 증가했다.
전력시장에도 새로운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저탄소 중앙계약시장을 통해 기존시장을 현물·계약시장 이원화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하루 전 현물시장은 실시간·예비력·재생에너지발전량 가격 입찰제 등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조기 준공을 통해 내년 봄철부터 출력제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겠다”면서 “사업 건설과 운영에 제주도민과 함께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청정에너지(수소혼소·LNG)를 연료로 하는 150MW급 제주 청정에너지 복합발전사업과 국내 최초 공공주도 104MW급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통해 제주도의 ‘2035년 아시아 최초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세종=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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