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에 새 증권거래소 설립 추진…1억2000만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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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에 신규 증권거래소 개설이 추진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텍사스증권거래소(TXSE) 그룹은 신규 거래소 설립을 위해 블랙록과 시타델 증권 등 투자자들로부터 약 1억2000만달러(약 1643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과거 보스턴 증권거래소, 시카고 증권거래소, 필라델피아 증권거래소 등이 존재했지만, 현재는 모두 NYSE와 나스닥에 편입됐다.
이들은 멤버스증권거래소(MEMX) 등 신생 거래소를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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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에 신규 증권거래소 개설이 추진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텍사스증권거래소(TXSE) 그룹은 신규 거래소 설립을 위해 블랙록과 시타델 증권 등 투자자들로부터 약 1억2000만달러(약 1643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TXSE는 올해 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서류를 제출하고, 2025년에 첫 거래를 시작한 뒤 2026년 첫 상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TXSE는 최고경영자(CEO)에 친화적인 기관을 표방한다.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규정 준수로 인한 비용과 이사회 다양성 목표 설정 등에 대한 기업들의 불만을 해소해 기업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WSJ는 이 같은 움직임의 배경에는 기업 환경 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십 개 기업이 규제 및 과세 정책이 유리한 주로 이전하고 있다. 특히 텍사스는 엑손모빌, AT&T, 아메리칸 항공 등 포천지 선정 미국 500대 기업 여럿이 위치해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직원 5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댈러스 캠퍼스 착공식을 열기도 했다. 제임스 리 CEO는 "댈러스는 세계는 아니더라도, 미국에서 가장 지배적인 금융 중심지 중 하나가 됐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신규 거래소 출범이 수월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NYSE와 나스닥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는 체제이기 때문이다. 과거 보스턴 증권거래소, 시카고 증권거래소, 필라델피아 증권거래소 등이 존재했지만, 현재는 모두 NYSE와 나스닥에 편입됐다. IEX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등이 진출을 시도했지만 동력을 얻지 못했다.
새로운 거래소로 거래를 유치하기도 어렵다고 WSJ는 지적했다. 트레이더들은 거래량이 가장 많은 거래소로 주문을 보내기 때문이다. TXSE는 시타델과 블랙록이 투자자로 참여한 점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타델은 세계 최대 전자 트레이딩 회사 중 하나고, 블랙록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다. 이들은 멤버스증권거래소(MEMX) 등 신생 거래소를 지원한 바 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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