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국민소득 3만6200달러, 日 제쳤다… 세계 6위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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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6200달러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제쳤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1인당 GNI는 3만6194달러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세계 반도체 시장을 두고 한국과 자웅을 겨루는 대만은 1% 줄어든 3만3365달러를 기록했다.
국외 기관은 2026년 한국의 1인당 GNI가 4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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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6200달러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제쳤다.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 중에서는 여섯 번째로 높은 수치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1인당 GNI는 3만6194달러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미국과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여섯 번째다. 일본은 3만5793달러로 1.5% 감소하며 7위로 밀려났다. 세계 반도체 시장을 두고 한국과 자웅을 겨루는 대만은 1% 줄어든 3만3365달러를 기록했다.
기준 연도를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소규모 사업자 매출과 같이 그동안 실적에 포함되지 않던 요소가 반영되면서 명목 GNI가 확대된 덕분이다. 한은은 “수출이 증가한 면도 있지만 기준년 개편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일본보다 통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덜 내려간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본 엔화 가치는 줄곧 내리막을 걷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4월 34년 만에 가장 낮은 160엔 선을 돌파했다가 최근 155엔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슈퍼 엔저 상황이다.
한은은 1인당 GNI가 조만간 4만 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정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실질 소득 증가율과 환율 등 불확실성을 키우는 여러 요소가 있다”면서도 “환율이 안정된다는 전제하에 수년 안에 4만 달러 달성이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국외 기관은 2026년 한국의 1인당 GNI가 4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한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25년 3만7700달러, 2026년 4만500달러라는 전망치를 최근 내놨다. 정부도 2027년까지인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지나기 전에 4만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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