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계획 없는 부산 기업들…“신규 투자·신산업 진출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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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기업 중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계획을 하는 곳이 100곳 중 6곳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에 IPO 열풍이 불고 있지만 1년 내 상장에 도전하겠다는 부산기업은 1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5일 부산상공회의소가 공개한 지역기업 상장 추진 실태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93.6%는 상장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계획 중인 기업은 목표 시기를 5년 내로 답한 기업이 50.0%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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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기 든 지역 제조업체가 많아
투자·신산업 진출 기업 부족
부산지역 기업 중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계획을 하는 곳이 100곳 중 6곳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에 IPO 열풍이 불고 있지만 1년 내 상장에 도전하겠다는 부산기업은 1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5일 부산상공회의소가 공개한 지역기업 상장 추진 실태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93.6%는 상장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태 조사 대상은 부산지역 외감법인 가운데 매출액 상위 500개 기업이며, 251개사가 응답했다.
조사 결과 상장계획이 있는 기업은 6.3%에 그쳤다. 2008년 185개사가 응답한 같은 조사에서는 상장계획이 있거나 추진 중이라고 답한 법인 비율이 11.3%로, 이번 조사보다 4.0%포인트 높았다. 실제 국내 신규 상장 현황을 보면 최근 3년간 상장에 성공한 410개 기업 가운데 부산기업은 6개에 불과했다.
상장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 불필요’가 67.1%로 가장 많았다. 이는 신규 투자나 신산업 진출 등 대규모 자금조달이 필요한 기업이 적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제조업 중심의 지역산업 특성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고, 주력 산업인 철강, 조선기자재 등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기업이 많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상장 계획 중인 기업은 목표 시기를 5년 내로 답한 기업이 50.0%로 가장 많았다. 2008년 조사에서는 목표 시기를 1~3년 내라고 응답한 기업이 44.4%로 가장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한 기업은 많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1년 내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힌 기업이 한 곳도 없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기업들은 상장 시 ‘자기자본 등 규모 요건’(36.3%)이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꼽았다. 상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영권 방어 환경 개선’(36.3%)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장 건전성 확보’(39.0%)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기업의 투자 확대와 성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으로 이어지는 만큼 상장을 유도하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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