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뜬 지드래곤 “AI가 K팝 가능성 넓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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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총장과 가수 지드래곤이 한 무대에 섰다.
지드래곤은 "쉽게 올 수 없는 곳에 와서 계속 놀라고 있다"며 "연구개발 현장이 음악작업 환경과 비슷한 맥락으로 연결되는 것 같다"며 협업에 관한 기대감을 표했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12월 현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전속계약을 맺고 독특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 대표는 "내년 말을 목표로 지드래곤과 스피어돔에서 AI 기술을 접목한 공연을 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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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총장과 가수 지드래곤이 한 무대에 섰다. 이례적인 조합이 완성된 곳은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행사장. 인공지능(AI)과 K팝이 결합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다. 5일 대전 어은동 카이스트 본원 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에는 지드래곤을 비롯해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와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과 석·학사 재학생이 함께했다. 지드래곤은 “쉽게 올 수 없는 곳에 와서 계속 놀라고 있다”며 “연구개발 현장이 음악작업 환경과 비슷한 맥락으로 연결되는 것 같다”며 협업에 관한 기대감을 표했다.
CES 참석 이어 교수로… 이색 행보 이유는
지드래곤은 지난해 12월 현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전속계약을 맺고 독특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비슷한 시기 마약 의혹에 휩싸이며 홍역을 앓은 그는 무혐의 처분을 받은 이후 가수 외 활동에 매진해 왔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24’에 소속사 대표와 함께 참석하고 이번엔 카이스트와 협업해 엔터테크 산업에 발 들였다.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도 임용돼 오는 2026년까지 2년간 리더십 특강과 문화행사 등을 이어간다.
연이은 이색 행보를 두고 지드래곤은 “나도 신기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앞서 ‘CES 2024’를 통해 일상과 기술이 융합한 결과들을 눈으로 확인했다고 한다. 음악 활동에서의 시야도 넓어졌다. 2017년 본명을 내세운 솔로앨범 ‘권지용’을 USB 형태로 발매해 새로운 화두를 제시했던 그는 “파격적인 도전을 좋아한다. 그 덕에 이 자리까지 왔다”며 미소 지었다.
“AI 공연 열고 싶어… 가수 컴백도 곧”
이날 지드래곤은 AI가 바꿀 미래를 전망했다. 그는 올해 초 최용호 대표와 스피어돔에서 열린 공연을 관람한 것을 계기로 미래형 AI 콘서트를 모색하고 있다. 최 대표는 “내년 말을 목표로 지드래곤과 스피어돔에서 AI 기술을 접목한 공연을 열고 싶다”고 했다. 지드래곤은 이미 7년 전 제주도에서 홀로그램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그는 “공연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현장감과 생동감”이라면서 “AI를 활용할 수만 있다면 내가 직접 관리한다는 전제 아래 세부적인 입력값을 넣어 완전히 새로운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가수의 빈자리를 채운다는 개념을 넘어 ‘부캐’(부캐릭터) 콘텐츠일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활동을 향한 의지도 드러냈다. 지드래곤은 “가수 입장에서는 열심히 하는 게 전부”라면서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기술력을 보면 앞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아질 것 같다”며 설렘을 내비쳤다. “(AI와 K팝 사이) 괴리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중간 지점을 찾고 싶다”고 말을 잇던 그는 “일단은 내가 공연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드래곤은 또 “곧 가수로서 컴백할 예정”이라고 예고해 기대를 더했다.
대전=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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