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에 불이 활활”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의 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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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로 인해 불이 난 하수구 사진이 온라인에서 흡연자들에게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3일 엑스(X)에는 "담배꽁초 버리지 맙시다. 하수구에서 불타고 있네"라는 글과 함께 시뻘겋게 불이 붙은 하수구 사진이 올라왔다.
불씨를 제대로 끄지 않고 버린 담배꽁초가 배수용 구멍 사이로 들어가 그 아래 있던 종이나 낙엽 등을 태운 것으로 짐작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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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로 인해 불이 난 하수구 사진이 온라인에서 흡연자들에게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3일 엑스(X)에는 “담배꽁초 버리지 맙시다. 하수구에서 불타고 있네”라는 글과 함께 시뻘겋게 불이 붙은 하수구 사진이 올라왔다.
어느 도로에 덮인 하수구 철제 뚜껑 아래로 훨훨 불길이 이는 모습은 난로를 연상시킨다. 불씨를 제대로 끄지 않고 버린 담배꽁초가 배수용 구멍 사이로 들어가 그 아래 있던 종이나 낙엽 등을 태운 것으로 짐작해볼 수 있다.
“라멘 먹으러 가는 거 멈추고 119 신고하고 대기 중”이라던 게시물 작성자는 그후 “진화 완료됐다”고 전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저런 일이 실제로 가능하다니” “가스 발생하는 우수관, 하수관이었으면 큰일 나는 건데 무슨 생각인지” “꽁초 20개 모아와야 담배 팔게 법 바꿔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소방청이 발간한 ‘2022년도 화재통계연감’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발생한 화재(41만2573건)는 ‘부주의’ 탓인 경우가 50%(20만6308건)였다. 특히 이런 화재는 봄철인 5월에 가장 많았다.
부주의 세부 요인은 ‘담배꽁초’가 가장 많은 30.5%(6만2985건)로 3건 중 약 1건을 차지했다.
지난달 31일 차량 10대가 불타고 마트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던 부산 부탄가스 폭발 사고도 담배꽁초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경찰은 발화지점 인근에서 마트 납품업체 관계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담배꽁초를 버리는 장면을 확인했다.
김민경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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