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 유전탐사 희망에 불과… 업계 기대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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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에 최대 140억 배럴 규모의 유전이 매장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발표가 나온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 기관 S&P는 부정적인 전망을 전했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이 소식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업계에서도 상업적 생산으로 이어질 성공률을 매우 낮게 보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정유 업계와 아시아 전역의 원유 트레이더들은 S&P에 "매장량 탐사가 상업생산으로 이어질 성공률은 매우 낮다. 한국의 유전 탐사프로젝트에 흥분하지 말라"며 신중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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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에 최대 140억 배럴 규모의 유전이 매장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발표가 나온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 기관 S&P는 부정적인 전망을 전했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이 소식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업계에서도 상업적 생산으로 이어질 성공률을 매우 낮게 보고 있다는 것이다.
S&P는 4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정유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이같이 평가했다. 이들은 업스트림(원유 탐사에서부터 생산까지의 단계) 생산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고 막대한 재정 및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실현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국내 정유 업계와 아시아 전역의 원유 트레이더들은 S&P에 “매장량 탐사가 상업생산으로 이어질 성공률은 매우 낮다. 한국의 유전 탐사프로젝트에 흥분하지 말라”며 신중을 당부했다.
국내 주요 정유사 소속 관계자는 “실제로 실현될 것이라고 믿는 업계 사람들은 많지 않다”며 “프로젝트가 성공하더라도 최소 10년은 걸릴 것이다”고 전했다. 국내 정유사 3곳의 공급 원료 관리자들 역시 한국이 적어도 향후 20년 동안은 아시아 최고 원유 구매국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1975년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도 포항 앞바다에서 방대한 석유 매장량이 있다는 발표가 있었다며 이번이 새로운 발견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한 유럽 무역회사의 트레이더는 S&P에 “지금 단계에서는 희망과 꿈일 뿐이다”며 “한국이 석유탐사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자금력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특히 한국과 같은 미개발 지역에서는 성공률이 매우 희박하다”고 전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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