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내수면 어업인 선호품종 메기 등 17만 마리 방류

민물고기연구센터 내수면 선호 3종 7개 시군 방류
창원 주남저수지서 어린 메기 3만5000마리 방류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는 5일 주남저수지에서 창원시관계 공무원, 동읍 내수면 어업계원, 마을주민 등 약 30여 명과 함께 메기 3만5000마리를 방류 했다.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는 앞서 도내 7개 시·군, 17개 수면에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 생산한 메기 어린 고기 8만 마리와 다슬기 6만 패, 동남참게 3만9000마리를 방류했다.

센터는 어업인 소득증대와 내수면 생태계 복원 등을위해 지난해 18개 전 시·군의 어업인 선호 품종을 조사한 결과 어업인들의 수요를 반영해 메기, 다슬기, 동남참게를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방류한 메기, 다슬기, 동남참게는 친어 사육관리부터 수정란을 부화시켜 육성한 건강한 내수면 수산 종자들로 도 수산안전기술원에서 전염병 검사를 마쳤다.

메기는 배스, 블루길 등 외래어종 퇴치에 효과가 큰 토속어종으로 경남의 내수면 생태계 회복에 큰 역할을 한다. 또 맛과 영양이 좋아 낚시꾼들과 어업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다슬기는 하천 바닥의 유기물, 이끼등을 먹이로 섭취해 하천의 청소부라 불릴 만큼 하천 수질 정화에 큰 역할을 하며 건강식품으로도 인기가 있어 다슬기를 찾는 수요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동남참게는 강, 하천에서 서식하다 가을철 산란기가 되면 바다로 이동하는 갑각류로 찜, 탕, 게젓에 주로 이용돼 어업인들이 선호하는 인기 내수면 자원이다.

이철수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경남도에서는 내수면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어업인 선호 품종을 조사하고, 부가 품종 시험연구와 우수종자 생산보급에 지속 노력하고 있다”며 “도내 하천의 외래어종 퇴치 등 내수면 생태환경을 개선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