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만답이다’ 앞글자 세로읽기… 추미애 尹겨냥 글

정신영 2024. 6. 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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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포항 영일만에 석유가 매장돼 있다고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6행시 챌린지'를 제안하고 나섰다.

추 의원의 글은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취임 후 첫 국정 브리핑에서 발표한 '포항 영일만 석유 가스 매장 가능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취임 후 첫 국정 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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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5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이병주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포항 영일만에 석유가 매장돼 있다고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6행시 챌린지’를 제안하고 나섰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6행시. 페이스북 캡처


추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긴급제안 6행시 챌린지 참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탄성이 쏟아질 줄 알고, 핵폭탄급 발표를 몸소 했건만, 만만한 백성들아!, 답답한 궁상들아!, 이 나라 석유 노다지라 해도, 다 돌아서네 여보밖에 없어’라는 6행시가 담겼다. 각 구절의 앞 글자만 떼어 세로로 읽으면 ‘탄핵만 답이다’라는 문장이 된다.

추 의원의 글은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취임 후 첫 국정 브리핑에서 발표한 ‘포항 영일만 석유 가스 매장 가능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이번 발표를 통해 지지율을 회복하려고 했지만 큰 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의미다. 마지막 줄인 ‘여보밖에 없어’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들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취임 후 첫 국정 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에 민주당은 연일 윤 대통령의 탄핵을 거론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추 의원의 글에 대해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임시 국회의장이라고 하더라도 중립성을 중요시 여겨야 한다”며 비판했다. 그는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포항 앞바다 20% 탐사 가능성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을 저렇게 조롱할 수 있느냐. ‘추미애가정신병’이라고 한때 유행했던 한시가 떠오른다”며 이 같이 꼬집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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