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SPN이 뽑은 세계 공격수 10위…클린스만도 칭찬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미국 ESPN이 선정한 전 세계 공격수 순위에서 10위를 차지했다.
ESPN은 5일(한국시간) 2024년 세계 남자 축구 최고 선수 10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골키퍼,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등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선수를 선정해 총 100명을 추렸다. 골키퍼가 10명, 수비수 30명, 미드필더 30명, 공격수 30명으로 구성됐다.
한국 대표팀과 소속팀 토트넘에서 모두 주장으로 활약 중인 손흥민은 공격수 부문 30명 중 10위로 꼽혔다. 손흥민은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득점 랭킹에서는 8위, 도움 랭킹에서는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 앞의 공격수 부문 1∼9위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 순이었다.
ESPN은 손흥민의 주요 특징으로 속도와 양발을 사용한 간결한 마무리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골-10도움 이상을 달성한 5명의 선수 중 한 명이라는 점도 조명했다. ESPN은 "새로운 스타일의 감독이 오더라도 손흥민은 변함없다. EPL에서 가장 꾸준히 성공을 거둬온 선수이자 최고의 피니셔 중 한 명으로, 31세의 나이에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지난 5시즌 동안 그는 EPL에서 평균 15.6골, 8.4도움을 기록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 시즌인 2024~25시즌 전망에 대해선 손흥민의 계약이 내년 만료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꽤 큰 폭의 변화를 고려할 수 있고, 적절한 제안이 오면 선수를 보낼 수도 있다. 최선의 추측은 손흥민이 변화하는 토트넘의 최전방에서 계속 활약하는 것"이라고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한국 감독도 손흥민의 실력을 인정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ESPN을 통해 토트넘 구단 분석을 했다. 그는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키퍼 포지션에서 시즌 내내 환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긴 했지만, 포백 쪽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포함한 전 포지션을 보강해야 한다"며 "스트라이커도 한, 두 명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최소한 (한 시즌에 토트넘이) 15골은 더 넣을 거다. 15골"이라며 "손흥민이 혼자 힘으로 잘해줬고, 데얀 쿨루세브스키도 조금 (활약을) 보여줬지만 다른 선수들은 그렇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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