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3일 개막, 한일 자존심 건 샷 대결 펼쳐진다

이은경 2024. 6. 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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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열리는 대회 최초로 한국프로골프투어(KPGA)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하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이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강원도 춘천의 남춘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KPGA 투어의 글로벌화, 동북아 지역의 문화 교류, 골프 스포츠의 발전과 성장이라는 목표로 한·일 양국 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2012년 밀리언야드컵을 끝으로 명맥이 끊긴 한일 프로골프 대항전 부활의 서막을 알리는 대회다. 

하나금융그룹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한·일 양국 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회인 만큼, 대회 역대 최대 상금 규모로 전년 대비 30% 증액한 총 상금 13억 원, 우승 상금 2억6000만원을 내걸었다. 또한 KPGA 자격으로 출전한 선수들에게는 투어 최대 컷 탈락 지원금 70만원을 지급하고, JGTO 자격으로 출전한 선수들에게는 웰컴 기프트, 통역 서비스, 셔틀 및 숙박을 제공한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과거 5년간 우승자, 전년도 본 대회 상위 입상자(5명), 추천선수(14명), 일본 투어 시드 우선순위(60명), KPGA 코리안투어 시드 우선순위(60명) 참가 자격에 따라 총 144명이 출전한다. 한일 양국 스타 플레이어들은 한일전 성격을 갖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을 걸고 우승에 도전한다. 

2023 KPGA 대상 수상자 함정우와 2022 JGTO 대상 수상자 히가 카즈키의 맞대결 결과도 관심을 모은다. 

또 2023 KPGA 상금왕 1위 박상현과 2023 JGTO 상금 순위 6위 히라타 켄세이 간의 각국 상금 상위권 간의 대결도 지켜볼 만하다. 2018년 대회 우승자 박상현은 이번 대회 최초로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지난달 한일 각 투어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한승수와 키노시타 료스케 등 최근 상승세가 돋보이는 선수들도 주목된다. 정찬민과 오츠키 토모하루의 장타 대결, 올시즌 KPGA 페어웨이 안착률 2위에 올라와 있는 김민수와 8시즌 연속 JGTO 페어웨이 안착률 1위를 기록한 이나모리 유키의 정교한 샷 대결도 관전포인트다. 

양국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유심히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로 굵고 강력한 피니쉬를 특징으로 강한 스윙과 타격에 집중한 힘을 선보이는 한국 선수들과 다르게, 일본 선수들은 기술적인 면에 중점을 두어 부드럽고 우아한 스윙을 하는 차이가 있다. 또한 전략적인 측면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강력한 스윙을 통해 공격적인 접근 방식을 추구하는 반면, 일본 선수들은 정확성을 중시하여 신중하고 계획된 접근 방식을 선호한다. 

오르막과 내리막, 긴 홀과 짧은 홀이 번갈아 배치되어 프로 선수들에게도 쉽지 않은 설계의 코스로 유명한 ‘남춘천 컨트리 클럽’에서는 과연 어떤 유형의 플레이 스타일이 적합할지는 대회 기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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