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스타’ 된 트럼프…첫 영상 4일만 조회수 8200만

정신영 2024. 6. 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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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틱톡에 계정을 연 지 하루도 안 돼 조 바이든 대통령 대선 캠프를 추월했다.

4일(현지시간) 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틱톡 계정의 팔로워 수는 하루 만에 바이든 캠프를 제친 뒤 그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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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틱톡 계정 연 트럼프, 하루 만에 팔로워 바이든 캠프 제쳐
4일 현재 팔로워 530만명 기록 중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틱톡에 계정을 연 지 하루도 안 돼 조 바이든 대통령 대선 캠프를 추월했다.

4일(현지시간) 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틱톡 계정의 팔로워 수는 하루 만에 바이든 캠프를 제친 뒤 그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이날 기준 팔로워 수는 530만명에 이른다. ‘좋아요’ 규모도 550만회다. 반면 바이든 캠프의 틱톡 계정은 팔로워 수 35만7000명, 좋아요 수 460만회에 그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틱톡 계정을 열고 첫 영상을 올렸다. 13초에 불과한 영상을 올린지 15시간 만에 팔로워 수는 220만명을 기록했다. 뉴저지주에서 열린 이종격투기(UFC) 302에 참석한 모습을 담은 이 영상은 현재 조회수 8200만회에 이른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틱톡 계정. 틱톡 캡처

해당 영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데이나 화이트 UFC CEO가 “대통령이 드디어 틱톡에 오셨다”고 소개하자 “영광이다”고 답한다. 트럼프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틱톡 계정 개설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와 모멘텀이 전국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개인 명의 계정이 아니여서 단순 비교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친바이든 성향의 틱톡 크레이이터인 해리 시슨은 NBC에 “트럼프는 다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마찬가지로 계정 이름을 ‘리얼도널드트럼프’를 사용하고 있으나 바이든 캠프는 바이든HQ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개인 계정을 연다면 얘기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모두 중국계 기업이 소유한 틱톡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우려를 표해왔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270일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도록 하는 ‘틱톡 강제매각법’에 서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재임 시절 틱톡, 위챗 사용과 중국 앱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던 바 있다.

그랬던 이들이 틱톡에 나선 건 젊은 유권자 사이에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뉴욕타임스의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가 틱톡에 가입하기 전인 지난해 11월 이후 최근까지 친트럼프 게시물(129만개)이 친바이든 게시물(65만1000개)보다 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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