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57.6조’…부실우려 ‘2.4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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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상업용 부동산 부실 위기감이 연일 경고등을 울리는 가운데 지난해말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57조6000억원으로 같은해 9월 말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말 금융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부동산) 투자금 35조1000억원 가운데 2조4100억원(6.85%)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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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상업용 부동산 부실 위기감이 연일 경고등을 울리는 가운데 지난해말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체투자 잔액 중 부실우려 규모는 2조4000억원에 육박한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57조6000억원으로 같은해 9월 말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금융권 총자산(6859조2000억원)의 0.8% 수준이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보험이 31조3000억원으로 절반 이상(54.4)을 차지했다. 이어 은행 11조6000억원(20.2%), 증권 8조8000억원(15.2%), 상호금융 3조7000억원(6.4%), 여전 2조1000억원(3.6%)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이 34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유럽은 11조5000억원, 아시아 4조2000억원, 기타 및 복수지역은 7조2000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규모는 10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18.3%에 달했다. 오는 2030년까지는 44조8000억원(78%)의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말 금융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부동산) 투자금 35조1000억원 가운데 2조4100억원(6.85%)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기한이익상실은 채무자가 이자 및 원금을 갚지 못하거나,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담보 가치 부족 사유가 발생하면 채권자에서 만기 이전 대출금 회수에 나서는 것을 뜻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들어 미국·유럽 상업용 부동산 가격지수 하락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나, 추가 가격하락 위험을 배제하긴 어려울 전망”이라며 “해외 부동산 투자규모가 크지 않고,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 부동산 투자손실이 국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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