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화장품’ 썼다가 얼굴 뒤집어진 美 여성… 알고 보니 생각지 못한 문제가?

임민영 기자 2024. 6. 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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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사는 한 여성이 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을 사용했다가 세균 감염을 겪은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여성은 최근 유통기한이 지난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했다가 피부에 세균 감염이 발생했다.

유통기한이나 개봉 후 사용기간이 지나 변질된 제품을 계속 쓰면 피부 트러블이나 접촉성 피부염 등이 생길 수 있다.

한편, 스킨케어 제품들은 대부분 개봉 후 1년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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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미국에서 사는 한 여성이 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을 사용했다가 세균 감염을 겪은 사연을 공개했다. 피부 감염 발생 전후 사진./사진=틱톡 ‘BeastEater’ 계정
미국에서 사는 한 여성이 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을 사용했다가 세균 감염을 겪은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여성은 최근 유통기한이 지난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했다가 피부에 세균 감염이 발생했다. 여성은 ‘BeastEater’라는 틱톡 계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2000만 명의 팔로워가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의 계정을 통해 “날짜 지난 스킨케어 제품을 쓰면 생기는 일”이라며 여러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그는 “기미와 잡티를 완화해주는 스킨케어 제품을 발랐는데 피부가 뒤집어져서 집에서 나가기 싫다”고 말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들은 조회수가 3000만 회가 넘을 정도로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줬다. 유통기한이 지난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에 어떤 영향을 줄까?

유통기한이나 개봉 후 사용기간이 지나 변질된 제품을 계속 쓰면 피부 트러블이나 접촉성 피부염 등이 생길 수 있다. 제품 성분 자체가 변질돼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서늘하지 않은 곳에 오래 보관한 제품은 세균 번식에 취약해 피부 염증을 유발한다. 그리고 오래된 스킨케어 제품을 눈가나 입가에 바르면 세균이 침투하기 쉽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제품을 발랐을 때 트러블, 염증 등을 발견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을 권장한다.

한편, 스킨케어 제품들은 대부분 개봉 후 1년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로션과 스킨의 유통기한은 개봉 전 2년, 개봉 후 1년이다. 만약 1년 전 겨울에 쓰다 남은 로션을 마저 사용하려면 개봉한 지 얼마나 됐는지 확인하는 게 우선이다. 그리고 로션과 스킨은 온도와 빛에 따라 쉽게 변질되기 때문에 서늘한 곳에 보관하지 않았다면 사용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 에센스는 개봉하고 6개월 안에 사용해야 한다. 영양성분을 고농축해 만들었기 때문에 너무 오래 쓰면 영양 성분이 파괴될 수 있다. 크림은 유통기한이 평균 2년이라 비교적 여유롭지만, 유분 함량이 많아 변질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오래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아직 유통기한이 남았어도 제품을 짰을 때 액체가 먼저 나오면 버려야 한다. 개봉한 지 오래돼 화장품 성분이 분리된 것이기 때문이다. 유통기한 내에 제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뚜껑을 반드시 닫아 변질되지 않게 해야 한다. 그리고 손에 덜어서 쓰기보다 스파츌라 등의 도구를 활용하는 게 좋다.

스킨케어 이외의 메이크업 제품도 보통 3년의 유통기한이 있다. 다만 개봉 후에는 1년 6개월 안에 사용하는 게 좋다. 립글로스,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등은 물과 지방성분으로 구성돼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6개월 넘게 사용하지 않는 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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