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유신진화론 논란’ 박영식 교수 해임…“마음 놓고 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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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학대(총장 황덕형)가 '유신진화론 논란' 중심에 선 박영식 교수를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5일 교계에 따르면 서울신학대 징계위원회(위원장 오봉석 교수)는 4일 회의를 열고 징계 안건으로 올라온 박 교수의 해임 건을 결의했다.
서울신학대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위원회에서는 박 교수를 해임하기로 결의했으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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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학대(총장 황덕형)가 ‘유신진화론 논란’ 중심에 선 박영식 교수를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박 교수는 이에 불복 절차를 밟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5일 교계에 따르면 서울신학대 징계위원회(위원장 오봉석 교수)는 4일 회의를 열고 징계 안건으로 올라온 박 교수의 해임 건을 결의했다. 서울신학대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위원회에서는 박 교수를 해임하기로 결의했으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자신의 SNS에 “정식으로 해임 통보를 받은 건 아니고 징계위원회에서 해임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그래도 마음은 평안하고 후련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교수는 그러면서 “이제 마음 놓고 제대로 싸울 수 있어 기뻐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며 “하나님께서 무너진 성벽을 다시 세우고 성결케 하라는 명을 주신 것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이는 학교 측의 교수 해임 건에 불복 절차를 밟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박 교수의 유신진화론 논란은 지난 2019년 발생했다. 학교 측은 박 교수가 그의 저서인 ‘창조의 신학’에서 조기사의 객관적인 사실성과 창조 교리를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학교 측은 박 교수의 저서에 담긴 “창세기 1장의 창조기사는 이런 고대 근동의 창세신화보다 기록연대가 훨씬 후대의 것이기 때문에 성서의 창조 이야기가 고대 근동의 창세 신화들의 개념을 가져와 새롭게 의미를 부여했다고 볼 수 있다.”(‘창조의 신학’ 34쪽) “‘무로부터의 창조’는 성서를 통해서는 거의 증빙될 수 없다. …우리는 무로부터의 창조를 혼돈으로부터의 창조로 대체함으로써 성서의 본래적인 의도를 오히려 살릴 수 있지 않을까?”(‘창조의 신학’ 39~40쪽) 등의 내용이 그 근거라고 설명했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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