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만·답·이·다" 대통령 겨냥 6행시 챌린지 제안 추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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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포항 영일만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6행시 챌린지에 나섰다.
특히 '석유 노다지라 해도 다 돌아서네'라는 구절은 이번 윤 대통령의 '포항 영일만 석유 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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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자유한국당'으로 5행시 짓기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포항 영일만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6행시 챌린지에 나섰다. 추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긴급제안 6행시 챌린지 참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적고 윤 대통령을 겨냥한 6행시를 올렸다. 6행시엔 "'탄'성이 쏟아질 줄 알고, '핵'폭탄 급 발표를 몸소 했건만, '만'만한 백성들아!, '답'답한 궁상들아, '이'나라 석유 노다지라 해도, '다' 돌아서네, 여보밖에 없어"라는 내용이 담겼다. 각 구절에서 앞 글자만 읽으면 '탄핵만답이다'라는 글귀가 읽힌다.
특히 '석유 노다지라 해도 다 돌아서네'라는 구절은 이번 윤 대통령의 '포항 영일만 석유 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이번 발표를 통해 20%대로 하락한 지지율을 회복하려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큰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여보밖에 없어'라는 구절은 부인 김건희 여사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2017년 추미애 의원은 민주당 대표이던 시절에도 5행시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2017년 6월께 자유한국당은 제2차 전당대회를 맞아 '자유한국당 5행시' 이벤트를 열었는데 추 의원이 "'자'유당 시절 독선 정치, '유'신시절 독재정치, '한'나라당 시절 독기정치, '국'민 고달픈 정치, '당'장 끝내야 한다"라고 지었다.
자유한국당도 '더불어민주당' 6행시 논평을 냈다. 자유한국당은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국민들이, '불' 러도 귀 막고 보라고 애원해도 눈 감으며, '어' 제도 오늘도 항시 그래왔듯이, '민' 심을 왜곡하고 남 탓만 하면서, '주' 장만하고 책임은 지지 않는 민주당의 구태정치야말로, '당' 장 끝내야 한다"라고 답하는 시를 지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발표가 "지지율 만회용 정치쇼"라며 맹공하고 있다. 4일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장밋빛 발표만 성급히 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했고,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또한 "국민적 관심을 딴 데로 돌리고 최근 급락한 지지율을 만회하고자 하는 지지율 올리기용 정치쇼"라고 폄훼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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