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첫 女대통령 선출되자마자, 女시장 총격 피살

정신영 2024. 6. 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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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선출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현직 여성 시장이 총에 맞아 숨졌다.

4일(현지시간) 엘피난시에로 등 현지 일간에 따르면 전날 미초아칸주 코티하에서 욜란다 산체스 피게로아 시장이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피게로아 시장은 19발의 총격을 당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현지 언론들은 총격 사건의 배후를 멕시코 내에서 악명 높은 마약 범죄 조직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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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멕시코 미초아칸주 코티하에서 괴한이 손 총에 맞아 숨진 욜란다 산체스 피게로아 코티하 시장. 페이스북 캡처

멕시코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선출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현직 여성 시장이 총에 맞아 숨졌다.

4일(현지시간) 엘피난시에로 등 현지 일간에 따르면 전날 미초아칸주 코티하에서 욜란다 산체스 피게로아 시장이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2021년 당선된 피게로아 시장은 코티하 첫 여성 시장이다. 피게로아 시장은 19발의 총격을 당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그의 경호원 역시 총격전 끝에 사망했다.

현지 언론들은 총격 사건의 배후를 멕시코 내에서 악명 높은 마약 범죄 조직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이번 피살 사건으로 체포된 사람은 아직 없다.

그동안 카르텔의 폭력 행위에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해온 피게로아 시장은 수차례 살해 위협을 받아왔다. 지난해 9월에는 가족과 함께 인근 할리스코주에서 쇼핑하고 이동하던 중 무장 괴한에 피랍됐다가 사흘 만에 풀려났었다. 이 사건으로 멕시코 당국은 피게로아 시장에 대한 개인 경호를 강화한 상태였다.

더욱이 이번 사건은 멕시코 200년 헌정사 첫 여성 대통령이 선출된 직후 발생해 충격을 더 키웠다. 사건 불과 몇 시간 전 ‘여성 후보 2파전’ 끝에 집권 좌파 모레나당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여성의 정치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오던 멕시코 대선의 성과는 총격 사건으로 무색해졌다. 이번 대선 기간 공식 집계된 수치로만 20여명의 후보와 선거 운동원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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