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가는 용인의 골목 "그림으로 기억하세요"

정두환 2024. 6. 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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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는 오는 30일까지 기흥구 보정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개발로 사라져가는 용인의 골목을 주제로 한 '용인, 골목의 시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전시회에서는 보정동 카페거리, 소실마을 일대를 주민의 시각으로 표현한 어반 스케치 작품 45점이 전시된다.

개발로 사라져 가는 도시의 시간을 기록하는 차원에서 소실마을, 보정동 카페거리 등에 거주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운영한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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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골목의 시간' 전시회 보정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개최

경기도 용인시는 오는 30일까지 기흥구 보정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개발로 사라져가는 용인의 골목을 주제로 한 '용인, 골목의 시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전시회에서는 보정동 카페거리, 소실마을 일대를 주민의 시각으로 표현한 어반 스케치 작품 45점이 전시된다. 전시회는 지난해 지속가능발전 학습도시 '도시기록'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개발로 사라져 가는 도시의 시간을 기록하는 차원에서 소실마을, 보정동 카페거리 등에 거주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운영한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은 지난해 10월 23일부터 11월 23일까지 한 달 동안 전문작가로부터 매주 2회 3시간씩 어반 스케치와 글쓰기 등을 배웠다. 이후 도시탐방을 통해 도시의 숨은 풍경을 새롭게 바라보고 해석하는 시각,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 자신만의 시각으로 작품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회에서는 전시 작품 엽서를 하루 50장씩 선착순으로 무료 배포한다. 시 관계자는 "개발로 사라지는 많은 풍경과 그 안에 담긴 시간이 시의 한 역사로 잘 보존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처인구 이동읍과 납사읍 주민을 대상으로도 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동·남사읍 일대에는 728만㎡ 규모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는 물론, 반도체산단 배후 신도시 역할을 맡을 228만㎡의 이동 공공주택지구가 들어서는 등 대규모 개발이 잇따를 예정이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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