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연수원, 3000t급 수산계고교 공동실습선 ‘해누리호’ 기공식

인천·충남·전남·경북·경남교육청
수산인력 양성 위한 승선 실습에 사용

수산계고교 공동실습선 기공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한국해양수산연수원(원장 김민종)은 전라남도 영암군 중앙해양중공업(주)에서 교육부, 4개 시도교육청, 한국선급 및 조선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000t급 수산계고교 공동실습선 기공식’을 4일 개최했다.

해양수산연수원에 따르면 이번 실습선이 건조되면 5개 교육청(인천·충남·전남·경북·경남) 전문 수산인력 양성에 필요한 체계화된 승선 실습이 가능해진다.

일부 교육청(충남·전남)이 보유한 실습선 노후화 문제, 안전성 부족으로 인한 장기 승선 실습의 어려움, 막대한 운영 예산 투입 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수산계고교 특성화사업을 진행 중인 해양수산연수원은 중앙해양중공업과 건조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6월부터 수산계고교 공동실습선 건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기공식을 시작으로 블록 단위의 선박 건조를 본격적으로 진행해 2025년 11월 27일 인도 예정이다.

선박 이름은 연수원에서 지난 3월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한 ‘해누리호’로 명명했다. 해누리는 ‘수산계 고교 학생들이 바다와 세상을 누리고 꿈을 크게 키우기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민종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은 “최신교육시설을 갖춘 실습선에서 수산계고교 학생들이 업계가 필요로 하는 실무능력을 배양하고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학습활동과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