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차량' 또 목격…이번엔 민폐 주차로 입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욱일기를 붙이고 다니는 차량에 대한 목격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해당 차량이 지속적으로 '민폐 주차'를 해 주민들에게 피해를 줬다는 사연이 알려져 공분이 일고 있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욱일기 민폐 주차 차량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차 자리 있는데도 민폐주차…불편하다"
최근 욱일기를 붙이고 다니는 차량에 대한 목격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해당 차량이 지속적으로 '민폐 주차'를 해 주민들에게 피해를 줬다는 사연이 알려져 공분이 일고 있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욱일기 민폐 주차 차량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아파트 거주 중이라는 작성자 A씨는 "욱일기를 앞뒤로 붙이고 아파트 들어가는 입구에 며칠째 주차하고 있는 차량이 있다"며 "전에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 입구 중앙에 차량을 주차해 지하 주차장 이용이 어려워 경찰이 와서 해결해줬다"고 운을 뗐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흰색 벤츠 차량이 골목길에 주차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차량 뒷유리에는 욱일기 두 장이 붙어있다. A씨는 "차량이 주차된 곳은 인천 서구다"라며 자신이 사는 지역도 밝혔다. 그러면서 "아파트에 주차 자리가 있는 데도 저렇게 주차한다"며 "주민 입장에서 너무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지난번에는 재활용 분리수거장에 주차해 수거 차량이 들어오지 못하는 등 주민들에게 여러 가지 피해를 주고 있다"며 대처 방법을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 눈을 의심했다", "대체 왜 한국에서 욱일기를 붙이고 다니냐", "친일파다", "우리나라 사람들 너무 착하다. 저렇게 욱일기 붙이고 다녀도 이해해주다니", "민폐 주차는 선 넘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차량은 전국에서 목격담이 잇따르며 논란이 되고 있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군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한다. 특히 태평양전쟁 등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육군과 해군에서 군기로 사용됐다. 1945년 전쟁에서 일본이 패배하여 욱일기 사용도 임시 중단되었지만, 그로부터 10년이 채 되지 않은 1954년 육상자위대(자위대기)·해상자위대(자위함기)가 다시금 군기로 욱일기를 사용하기 시작해 국가 간 갈등이 일었다.
지난달 27일 처음으로 목격된 이 차량에 대해 당시 최초 목격자 B씨는 "오늘 도로에서 제 눈을 의심했다"며 "제 앞에서 주행 중인 차량이 뒷유리에 욱일기를 두 개나 붙여놨다. 한국 사람으로서 참을 수 없다. 신고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3일 해당 차량을 목격했다는 C씨는 "집 앞에 이상한 차량이 있길래 1초 봤다가 깜짝 놀라서 다시 봤다"며 "(한국에서 저런 행동을 하고도) 무사히 집에 들어갔나 보더라. 대한민국이 안전한 나라 1등이라는 걸 실감했다"고 말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성 연락처만 100여개…세금만 70억 내는 남편, 성매매 중독자" - 아시아경제
- "하루에 7억 빼돌리기도"…김병만 이혼전말 공개 - 아시아경제
- "일본 카페서 핸드폰 충전하면 잡혀갑니다" - 아시아경제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주연은 200억도 받는데" 3000원 안되는 시급 10% 삭감에 발끈한 中 단역배우들 - 아시아경제
- 암 치료에 쓰라고 2억 모아줬더니 새 집 산 20대…분노한 中 누리꾼 - 아시아경제
- "흠뻑 젖은 티셔츠 무려 12장"…공항서 딱 걸린 여대생 무슨 일? - 아시아경제
- "김치나 담가라"…10대 주짓수 선수, 동덕여대 시위에 악플 - 아시아경제
- 조종사들도 기다렸다가 '찰칵'…송혜교 닮았다는 中 여성 파일럿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