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가 다른 승객이…” 하정우X여진구 ‘하이재킹’ 2차 예고편 공개

이주인 2024. 6. 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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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다리스튜디오 제공

하정우X여진구 주연 ‘하이재킹’이 개봉을 앞두고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배급사 키다리스튜디오는 5일 영화 ‘하이재킹’의 2차 캐릭터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작품.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이 비행에 목숨을 걸어야만 했던 이들의 절체절명의 순간을 담아냈다. 먼저 땀에 흠뻑 젖은 채 조종에 온 신경을 몰두한 태인(하정우)의 모습은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된 일촉즉발의 상황 속 긴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여기에 “착륙은 돌아와서 제가 하겠습니다”라는 카피는 그의 투철한 직업정신과 책임감을 엿보게 만든다. 

여객기 납치범 용대(여진구)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배우 여진구의 연기 변신을 실감케 한다. “지금부터 이 비행기 이북 간다”라는 강렬한 카피와 살벌한 눈빛에는 그의 꺾을 수 없는 단호한 집념이 느껴져 그가 왜 북으로 향해야만 했는지 궁금증을 높여낸다. 

사진=키다리스튜디오 제공

여객기의 기장 규식(성동일)은 이마에 흐르는 붉은 피와 다급한 표정으로 긴박한 상황에서 사투를 벌이는 그의 절박함을 생생하게 전한다. 여기에 “사람 살리는 건 본능이야”라는 카피는 기장으로서 그의 신념을 엿보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여객기의 유일한 승무원 옥순(채수빈)은 눈동자에서 두려움이 묻어나 그에게 어떤 일이 닥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비켜요, 사람 다쳤잖아요”라는 카피는 자신 역시 두려운 상황에서도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그가 승무원으로서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사진=키다리스튜디오 제공

함께 공개된 캐릭터 예고편은 하이재킹이라는 극한의 상황에 놓이기 전까지 캐릭터들의 타임라인을 담아내 눈길을 끈다. 먼저 여객기 부기장 태인은 뛰어난 실력의 공군 전투기 조종사였으나 납북을 시도하는 여객기 격추 명령을 거부해 강제 전역을 당한다. 이후 민간 항공사의 여객기 부기장이 되고, 직접 하이재킹을 맞닥뜨리면서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승객들의 안전을 가장 우선시하는 태인은 납치범 용대를 향해 “나도 목숨 걸게. 제발 승객들 내려주고 가자”라고 회유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가 승객들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를 주목시킨다. 

목숨을 건 납치범 용대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형과 함께 살기 위해 여객기에 오른다. 그러나 이륙한 지 얼마 안 되어 사제 폭탄을 터트리고, 여객기를 완벽하게 장악한 그의 살벌한 눈빛은 보는 이들마저 서늘한 긴장 속으로 빠뜨린다. “죽는 거? 사는 게 더 무서워”라는 그의 대사는 북으로 가기 위해 목숨을 건 그의 의지를 보여주며 숨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기장 규식은 태인에게 단독 착륙을 제안하는 인간미 넘치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객기가 납치된 후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도 태인에게 조종을 지시하는 그의 모습은 베테랑다운 노련함을 엿보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여객기의 승무원 옥순은 납치범 용대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마주해야만 하는 두려운 상황에서도 승객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이 눈길을 끈다. 휴전선 통과 직전 승객들의 신분증을 거두고, 부기장 태인에게 위험을 알리는 등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자신이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은 묵직한 여운을 선사한다. 

‘하이재킹’은 도망칠 수 없는 한정된 공간이 주는 긴장감을 리얼타임으로 전하며 강렬한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의 연기로 만든 독보적인 시너지로 6월 극장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오는 21일 개봉.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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