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탁에 SON 훈련 파트너라니' 배준호 "손흥민 형 먼저 다가와 줘 감사…막내지만 증명할 것"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싱가포르, 김정현 기자) 유럽 진출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국가대표팀(A대표팀)에 첫 발탁된 배준호(스토크시티)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첫 훈련한 소감을 전했다.
배준호는 4일 싱가포르에 있는 비샨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축구 대표팀 훈련 전 인터뷰에서 막내지만, 대표팀 안에서 자신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6일 오후 9시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싱가포르 축구 대표팀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캐나다·멕시코·미국 공동 개최)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5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현재 C조 단독 선두(3승 1무·승점 10)를 달리고 있다. 우리가 싱가포르를 잡고 2위 중국(2승 1무 1패·승점 7)이 3위 태국(1승 1무 2패·승점 4)에게 패하면 조 1위를 일찌감치 확정 짓고 3차 예선에 진출할 수 있다.
지난해 여름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스토크시티(잉글랜드)로 이적한 배준호는 이번에 처음 축구 대표팀에 소집됐다. 지난 2023 FIFA U-20 월드컵 4강 멤버인 그는 1년 만에 A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스토크시티에서 대단한 활약을 펼친 배준호는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에서 38경기에 나서 2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시즌 마지막 잔류 경쟁에서 힘을 보탰다.
유럽 데뷔 시즌에 맹활약을 펼친 배준호는 팀에서 에이스로 활약했고 팬들은 그에게 '사우스 코리안 킹'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팬들이 사랑하는 선수가 된 그는 2023-2024시즌 스토크시티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인터뷰를 진행한 배준호는 "첫 발탁이고 나도 생각지 못했다. 지금도 되게 축하를 많이 받고 있다"라며 "(기대를) 아예 안 했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일부러 그렇게 많이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빠르게 성장한 점에 대해선 "내가 생각해도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스토크에 갔을 때나 대표팀에 갔을 때나 적응 기간이 짧았고 그래서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왔고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대표팀 선배인 이재성은 한 인터뷰에서 "같은 나이 때 나보다 더 잘한다"라고 배준호를 칭찬했었다. 배준호는 "내가 (이)재성이 형을 따라잡겠다, 그런 의도로 말한 건 아니었는데 전달이 그렇게 됐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너무 좋게 얘기해주시더라"라며 "너무 감사하고 직접 만났는데 너무 잘 챙겨주신다. 나이 차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재성이 형이 먼저 말도 걸어주시고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배준호는 이재성을 비롯해 대전 대선배 격인 황인범과도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는다. 그는 "(황)인범이 형은 내가 항상 말했지만, 롤모델 선수이기도 하고 재성이 형도 내가 목표로 해왔던 그런 선수이기 때문에 같이 운돋한다는 것 자체가 되게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주장 손흥민을 처음 만난 배준호는 "사실 워낙 유명하시고 걱정을 많이 하고 있으니까 인사를 드렸는데 '축하한다'고 얘기도 해주시고 먼저 말을 걸어주는 경우가 되게 많다. 너무 감사한 것 같다. 사실 그렇게 높은 위치에 계신 선수가 막내를 같이 챙겨주시는 모습을 보면 정말 본받을 점이 많고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훈련 때 손흥민과 배준호가 훈련 파트너로 함께 했다. 손흥민은 직접 막내를 챙기면서 적응에 도움을 줬고 배준호 역시 어색함 없이 대표팀에 녹아들었다.
영국으로 돌아가면, 이번 소집을 계기로 배준호와 손흥민이 대표팀 형들과 만날 인연이 될 수 있다. 배준호 역시 이를 기대했다.
그는 "사실 해외 생활을 하면서 그런 질문을 많이 들었고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는데 불러주신다면 감사할 것 같고 또 해외 생활하면서 많은 힘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직 손흥민과 번호 교환을 하지 않았다는 배준호는 "요즘은 인스타그램으로 소통한다. 내가 먼저 팔로우를 눌렀다"라며 기대했다.
김도훈 감독이 출국 전 인터뷰에서 특별히 배준호를 언급하면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배준호는 "사실 나를 그렇게 언급해 주실 줄 몰랐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나를 좋게 봐주신 것 같아서 감사한 생각이 들었다. 말씀해 주신 것처럼 동시에 책임감도 많이 느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막내라고는 하지만 대표팀이라는 자리가 증명해야 하는 자리고 또 내가 증명해야 대표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거니까 늘 그래왔듯이 최선을 다하고 형들과 경쟁하면서 그 속에서 많이 늘 것 같고 또 증명해 내고 싶다"라고 각오를 보였다.
또 배준호는 "내 장점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안에 들어가서 열심히 뛰고 형들을 받쳐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독님께서 언급해 주셨던 공격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고 그런 장점들을 보여드리면서 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FIFA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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