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리츠, 순조로운 리파이낸싱…주가 회복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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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지고 부동산 업황 부진으로 올해 초까지 뒷걸음질 쳤던 SK리츠 주가가 최근 4개월 동안 꾸준하게 반등하고 있다.
공모 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하면서 주가를 회복하는 모습이다.
회사채를 발행하고 공모로 사채를 발행하면서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을 확인하면서 주가는 반등하기 시작했다.
앞서 SK리츠는 지난달 22일 사채를 발행해 2400억원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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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가 3710원→4615원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지고 부동산 업황 부진으로 올해 초까지 뒷걸음질 쳤던 SK리츠 주가가 최근 4개월 동안 꾸준하게 반등하고 있다. 공모 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하면서 주가를 회복하는 모습이다.
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SK리츠 주가는 23% 올랐다. 같은 기간 6.6% 오른 코스피 상승률을 16%포인트(P) 이상 웃돈다. 지난 2월1일 연중 최저가인 3710원까지 하락한 뒤로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SK리츠는 SK그룹이 보유한 우량 부동산과 투자 매력도가 높은 부동산을 매입하고 운용해 주주에게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을 사업 목표로 하고 있다. SK서린빌딩, 종로타워, SK-U타워, SK에너지 주유소, 이천캠퍼스 수처리센터 등을 기초자산으로 확보했다. 자산 규모는 4조3000억원 규모다. SK(주)가 최대 주주로 지분 32.4%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523억원, 35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1%, 57% 증가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58억원을 기록했다.
리츠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및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하고 운용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를 뜻한다. SK서린빌딩과 SK U-타워는 각각 SK(주), SK하이닉스가 사용하면서 공실 우려가 크지 않다. SK에너지 주유소는 SK에너지가, 수처리센터는 SK하이닉스가 임차인이라서 안정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안정적인 운용 수익 전망에도 주가는 올해 1월 말까지 부진했다. 조달 금리가 상승하면서 수익성 악화와 기존 대출 상환에 대한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1조원가량의 차입금에 대한 만기가 도래해 2% 초반에서 금리 상승 폭이 클수록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했다. 이에 차입 안정성을 위해 회사채 등으로 만기를 장기화하고 분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회사채를 발행하고 공모로 사채를 발행하면서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을 확인하면서 주가는 반등하기 시작했다. 앞서 SK리츠는 지난달 22일 사채를 발행해 2400억원을 조달했다.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했다. 올해 6월과 7월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를 상환하는 데 사용한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수처리센터 임대수익이 인식되면서 수익성을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처리센터가 더해지면서 올해 영업수익은 연 200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만기가 도래한다"며 "원활한 조달 여건으로 순조롭게 리파이낸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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