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 문신+빨간 케이스... 랄랄, 현실고증 제대로네 [김지혜의 ★튜브]

김지혜 2024. 6. 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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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다들 있죠? ‘김지혜의 ★튜브’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유튜브 '랄랄' 채널 캡처.

“502호 월세 내세요.”

한껏 성난 갈매기 눈썹과 입에 반틈만 발려진 립스틱, 시간이 흘러 파래진 아이라인 문신까지. 유튜버 랄랄이 제대로 현실고증을 했다. 임신 중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자신의 체형을 살려 실감 나는 아줌마 분장과 연기로 구독을 유발한다.

지난달 15일 유튜브 채널 ‘랄랄’에는 ‘월세 내세요 502호’라는 제목의 짧은 쇼츠 영상이 올라왔다. 아줌마 분장을 한 랄랄이 실제 본인의 엄마에게 영상통화를 걸며 “502호 월세를 안내서 전화했다”고 말한다. 휴대전화에 비친 랄랄 모습에 빵 터진 엄마는 폭소하기 시작한다. 랄랄 본인도 이 상황이 웃긴 듯 웃음을 참지 못한다. 


해당 영상은 삽시간에 SNS에서 화제를 모았고, 4일 오전 기준 좋아요 6.6만 개 조회수 257만 회를 기록했다. 댓글도 2000개나 달릴 만큼 반응이 폭발적이다. 누리꾼들은 “이런 딸내미 있으면 평생 웃고 살 듯”, “참아보려고 했는데 어머님 웃을 때 같이 터졌다”, “진짜 다른 사람인 줄 알았다. 분장 대박”이라며 함께 웃음을 공유하고 있다.

이번 영상을 기점으로 랄랄은 ‘401호 수도세’, ‘403호 흡연’, ‘308호 유난’, ‘아덜레미 영상통화’ 등 아줌마 시리즈를 연달아 만들고 있다. 사실 한 연련층을 따라 하고 모방한다는 것이 누군가에는 불편한 시각으로 비쳐질 수 있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랄랄은 디테일한 연출과 실감나는 연기로 “진짜 우리 옆집 아줌마인 줄 알고 깜짝 놀랐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만들어가고 있다. 


랄랄은 2019년 10월부터 유튜버를 시작했다. 방송 초반에는 자신이 겪었던 경험을 재미있게 이야기는 콘텐츠로 이름을 알렸다. 지금처럼 ‘분장’에 재능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클럽 기싸움’ 시리즈부터다. 클럽 화장실에서 마주친 여자들이 격하게 화장을 수정하고 긴 손톱을 이용해 소리를 내면서 기 싸움을 하는 콘텐츠다. 

이외에도 인기가 많은 캐릭터가 있는데 바로 ‘성형외과 상담 실장님’이다. 반짝반짝 광이 나는 물광 피부와 친절한 듯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영혼이 없는 말투 등 다소 과장된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은 랄랄의 분장과 연기에 크게 공감하고 있다. 점점 더워지고 있는 날씨 속에서 시원한 웃음 한방이 필요하다면 유튜버 ‘랄랄’ 분장 시리즈를 추천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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