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옳은 말 했네…"토트넘, 선수단 다 바꿔야, SON 빼고"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을 극찬했다.
영국 HITC에 따르면 클린스만은 4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출연해 2023-24시즌 토트넘 성적을 평가했다.
클린스만은 토트넘이 손흥민을 제외한 대부분의 포지션에서 보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힘으로 정상에 올랐다"라며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 대신 골을 넣을 수 있는 확실한 골잡이를 영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 외에도 골키퍼 보강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클린스만은 "비카리오는 예외다. 1년 내내 환상적이었다"라고 평가하면서 골키퍼 포지션은 경쟁이나 새로운 선수를 데려올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HITC는 "클린스만은 토트넘이 보강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의심하지 않고 있다. 다음 시즌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에게 더욱 거센 압박이 가해질 것"이라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참가하는 토트넘이 수비, 미드필더 등 모든 포지션에서 보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클린스만은 토트넘의 전설적인 공격수 중 한 명이었다. 1994-95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41경기에 출전해 20골 11도움을 기록했다. FA컵에서는 6경기 5골 3도움, 리그컵에서는 3경기 4골을 집어넣는 등 펄펄 날았다.
클린스만은 한 시즌만 뛰고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이어 이탈리아 삼프도리아에서 뛰다가 1997-98시즌 임대 형식으로 다시 토트넘에 돌아왔다. 이 때 클린스만 감독은 시즌 후반기만 뛰고도 리그 15경기에 출전해 9골 1도움을 기록,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당시 토트넘은 강등 위기에 놓여있던 터라 클린스만은 지금까지도 '토트넘 구세주'로 불린다. 클린스만은 윔블던과의 리그 37라운드에서 무려 4골을 넣으며 6-2 대승을 이끌었고, 이 승리 덕에 토트넘은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클린스만은 과거 자신이 몸 담았던 토트넘의 이번 시즌 성적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그 중에서도 가장 돋보였던 손흥민을 극찬한 것이다. 손흥민과는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사제 관계로 연을 맺었다.
지난 시즌 스포츠 탈장과 안와 골절 부상으로 인해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6도움을 올리는데 그쳤던 손흥민은 올 시즌 부활에 성공했다. 17골 10도움을 기록해 토트넘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손흥민 활약에 힘입어 지난 시즌 리그 8위였던 토트넘은 3계단 도약해 프리미어리그 5위를 차지하면서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 나갈 수 있게 됐다.
지난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기 시작한 손흥민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 다운 활약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구단 역사에 여러 차례 이름을 새겼다. 그는 올시즌에 토트넘 통산 400경기 출전, 160호골 달성 등 굵직한 기록들을 세웠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됐을 뿐만 아니라 경기장 안팎에서 뛰어난 활약상과 리더십으로 팀을 이끈 손흥민은 자타 공인 토트넘 레전드 반열에 들었다.
시즌 성적은 17골 10도움. 개인 통산 3번째로 한 시즌에 골과 도움을 동시에 10개 이상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통틀어 봐도 3차례 이상 10-10을 달성한 건 손흥민을 포함해 6명 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웨인 루니와 리버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가 5회로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또 다른 맨유 레전드 에릭 칸토나와 첼시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가 4회로 뒤를 잇는다. 손흥민은 첼시 레전드 디디에 드로그바와 동률을 이뤘다.
훌륭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처음으로 주장이라는 역할을 맡고 한 시즌을 끝내고 왔습니다"라며 "부족한 모습도 어려운 순간도 많았지만, 옆에서 도와주신 코칭스태프 또 지원 스태프, 동료 선수들 또 항상 많은 응원과 사랑 보내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어려운 순간 힘들었던 순간을 배우면서 넘길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라고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올 시즌도 시간과 장소 가리지 않고 응원해 주셔서 저에게 힘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내년에는 조금 더 성숙하고 성장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 "매번 행복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팬들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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