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감독 패기냐, 백전노장 지략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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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사진) 한화 이글스 감독의 등판으로 감독의 지략 대결을 지켜보는 재미가 더해지게 됐다.
김 감독은 지난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취임식을 하고 본격적인 선수단 지휘에 들어갔다.
일부 한화 팬들도 김 감독 선임 소식에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그러나 한화 구단과 김 감독은 연륜을 앞세워 팀을 5강권에 올려놓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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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최고령… 최연소는 이범호
프로야구 관전 또 다른 재미 선사
김경문(사진) 한화 이글스 감독의 등판으로 감독의 지략 대결을 지켜보는 재미가 더해지게 됐다. 40대 초보감독의 ‘패기’와 60대 백전노장의 ‘노련함’이 흥행 기록을 작성 중인 프로야구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김 감독은 지난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취임식을 하고 본격적인 선수단 지휘에 들어갔다. 1958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65세인 김 감독은 KBO리그 현역 최고령 감독이다. 이전까지는 이강철(57) KT 위즈 감독이 제일 연장자였다.
40~50대 젊은 감독들이 주축인 야구계에서는 김 감독의 ‘고령’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6년 만의 현장 복귀로 변화한 추세를 따라갈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일부 한화 팬들도 김 감독 선임 소식에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그러나 한화 구단과 김 감독은 연륜을 앞세워 팀을 5강권에 올려놓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김 감독은 “현장을 떠난 지 조금 시간이 지났지만, 야구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여러 곳을 다녔다”며 “충분히 반등할 힘을 가지고 있다. 선수단과 스태프들을 잘 아울러서 최강 응원을 보내고 있는 한화 팬들에게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나이가 가장 어린 감독은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사진) 감독이다. 1981년생으로 만 43세다. 팀 내 최고참 선수인 최형우(1983년생)와 세 살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전임 감독이 불미스러운 일로 퇴임하면서 타격코치를 하다 개막 직전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았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최상의 결과를 내고 있다. KIA는 4일 경기 전까지 58경기에서 35승으로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이 거둔 통산 896승과 비교하면 새 발의 피지만, 올해 성적만 놓고 보면 단연 돋보인다.
올 시즌 KBO리그엔 이 감독뿐 아니라 1~2년 차 새내기 감독들이 여럿 포진해 있다. SSG 랜더스 이숭용(1971년생) 감독은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1976년생),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1976년생),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1972년생)은 모두 2년 차다. 이들은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1973년생)과 함께 70년대생 감독군을 이루고 있다. 김태형(롯데 자이언츠), 염경엽(LG 트윈스), 이강철(KT 위즈) 감독처럼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는 60년대생 베테랑 감독들도 즐비하다. 특히 이 감독은 2019시즌부터 여섯 시즌째 KT를 이끄는 ‘장수 감독’이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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