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니모’에서 KB국민 통장 쓴다

구정하 2024. 6. 5.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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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와 KB국민은행이 삼성의 금융 통합플랫폼 '모니모'에서 통장을 함께 선보이기 위해 손잡는다.

삼성이 국민은행과 협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은행이 없는 기업계 금융사로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2022년 플랫폼 모니모를 출시했지만 자체 금융상품을 내놓을 수 없어 이용 유인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본 금리도 시중 은행 입출금 통장보다 높은 수준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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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와 KB국민은행이 삼성의 금융 통합플랫폼 ‘모니모’에서 통장을 함께 선보이기 위해 손잡는다. 양사는 이를 위해 4일 서울 중구 삼성 본관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삼성이 국민은행과 협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은행이 없는 기업계 금융사로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제조업 기반의 삼성은 ‘은산분리’ 원칙에 따라 은행업 진출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2022년 플랫폼 모니모를 출시했지만 자체 금융상품을 내놓을 수 없어 이용 유인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다른 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대안을 모색하고 나선 것이다.

양사는 먼저 혜택을 강화한 모니모 전용 입출금 통장을 준비 중이다. 보험료나 카드결제대금을 제휴통장으로 자동이체하거나 앱을 자주 방문하는 경우 추가 금리를 제공하는 식이다. 기본 금리도 시중 은행 입출금 통장보다 높은 수준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차별화된 금융 상품·서비스를 함께 기획할 계획이다. 다만 이같은 구상이 현실화하려면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야 한다. 기존 금융서비스와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에 대해 규제 적용 특례를 인정해주는 제도다. 두 회사는 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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