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점유율 접힐 위기… 삼성전자는 ‘고민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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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1%대에 불과한 폴더블폰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탄탄한 내수 시장에 힘 입어 최근 중국 제조사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급상승 중이다.
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50.4%, 중국 화웨이는 30.8%다.
최근 중국에선 폴더블폰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전체 글로벌 시장에서 폴더블폰 비중은 아직 미미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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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0%대↓… 높은 의존도 딜레마
AI 탑재 폴드·플립으로 반격 예고
중국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1%대에 불과한 폴더블폰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탄탄한 내수 시장에 힘 입어 최근 중국 제조사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급상승 중이다. 폴더블 선두주자인 삼성전자는 다음 달 언팩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Z 폴드(fold)·플립(flip) 6 시리즈 공개로 중국의 기세를 꺾겠다는 계획이다.
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50.4%, 중국 화웨이는 30.8%다. 중국 레노버 자회사인 모토로라는 6.2%로 3위이고, 4~7위는 아너·샤오미·오포·비보로 모두 중국 업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2022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80% 이상을 차지했지만, 지난해부터 폴더블폰 경쟁이 심화되면서 50%대를 유지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2년여 만에 중국 업체들의 폴더블폰 점유율을 눈에 띄게 올라간 이유는 규모 있는 내수 시장과 애국 소비 때문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9월 폴드형 제품인 ‘메이트 X5’에 이어, 지난 2월 플립형 ‘포켓 2’를 출시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3월 화웨이의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7% 급증했다. 아너는 지난해 9월 폴드형 폴더블폰인 ‘매직 V2’를 공개했다. 아너는 이달 중 첫 플립형 폰인 ‘매직 V 플립’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는 최근 중국 내 폴더블폰 인기가 높아지는 현상에 주목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증가하는 폴더블폰 수요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마냥 높이는 것은 ‘리스크’가 있다. 애플이 그 선례다. 매출의 2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애플은 애국 소비 여파로 지난 1월 아이폰 판매량이 24%가량 급감했다. 이에 애플은 재고 소진을 위해 중국에서 아이폰 가격을 대폭 할인해 판매할 수밖에 없었다.
최근 중국에선 폴더블폰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전체 글로벌 시장에서 폴더블폰 비중은 아직 미미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은 1780만대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1.5%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직은 일반 바(bar)형 스마트폰이 대세인 것이다. 결국 중국이 아닌 전체 글로벌 시장에서 폴더블폰 시장을 확장해 선두를 지키려는 ‘정공법’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게 업계의 평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언팩에서 폴더블폰에 적합한 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Z6 시리즈를 공개한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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