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에서 누르고, 스티커 사진만 찍어도… 편하고 재미있는 ‘기부 머신’ 기발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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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방문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기부플랫폼 '체리' 본사.
키오스크보다 조금 작은 하얀색의 '체리포토'는 재미있게 기부할 수 있는 '퍼네이션'(Fun·Donation의 합성어)으로 제작된 스티커 사진 기계다.
이 대표는 "재미있고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도록 제작한 '기부 키오스크' '체리포토'가 기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체리포토의 경우 사진기를 설치한 주최 측이 지정한 기부 단체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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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방문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기부플랫폼 ‘체리’ 본사. 입구에 있는 두 개의 스크린이 방문자를 맞이했다. 검정색의 ‘기부 키오스크’(32인치)는 식당에서 메뉴를 선택하듯 기부 금액을 선택하고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한 뒤 카드 결제하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다. 한 번의 터치로 1000원부터 3만원까지 기부가 가능하다. 이수정 체리 대표는 “기부하고 싶어도 방법을 모르는 이들을 위해 기부의 접근성을 높인 기계”라며 “휴대전화 번호만 입력해도 국세청으로부터 전자기부금 영수증이 자동 발급된다”고 설명했다.
키오스크보다 조금 작은 하얀색의 ‘체리포토’는 재미있게 기부할 수 있는 ‘퍼네이션’(Fun·Donation의 합성어)으로 제작된 스티커 사진 기계다. 스티커 사진(4000원 또는 5000원)을 찍으면 사진 요금 중 20%가 본인 이름으로 자동 기부된다. 이 대표와 네 컷의 사진을 찍었는데 화질이 기대 이상으로 선명했다.
이 대표는 “재미있고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도록 제작한 ‘기부 키오스크’ ‘체리포토’가 기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기부 키오스크는 경북대 유니세프 등 전국에 5대가 설치됐다. 체리포토는 국립세종수목원, 코트야드바이메리어트 세종, 한동대 등에 6대 설치됐으며 14대가 주문 제작 중이다. 체리포토의 경우 사진기를 설치한 주최 측이 지정한 기부 단체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IT 기업 ‘이포넷’을 운영하는 이 대표는 2019년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기부플랫폼 애플리케이션 ‘체리’를 개발했다. 체리에는 400곳 가까운 기부단체가 등록돼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할 수 있을 뿐더러 기부금의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걷기 캠페인’ ‘댄스 챌린지’ 등 누구나 쉽고 재밌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이 2100여건이나 진행됐다. 그러다 보니 체리 사용자의 절반 이상(56%)은 MZ세대다.
체리포토는 사진이 귀한 해외 선교지에서 단기선교팀이 활용하기에 유용한 도구가 될 뿐 아니라 자립 선교의 발판이 될 수 있다. 서울 마포교회는 이달 말 몽골 울란바토르, 오는 11월 태국 치앙마이로 떠나는 단기선교에 ‘이동식 체리포토’를 활용할 예정이다. 나혜선 캄보디아 선교사는 “많은 선교사가 농업 등 다양한 BAM(선교로서의 사업) 사역을 하는데 이를 시작하려면 기초지식뿐 아니라 어느 정도의 자본금이 필요하다”며 “체리포토는 사진기 한 대만 준비되면 바로 시작할 수 있다. 선교지 필요에 따라 자립 선교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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