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평신도 주일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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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속한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교)는 매년 6월 첫째 주일을 평신도 주일로 지킵니다.
감리교회는 평신도(平信徒)들의 주도성을 강조한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니고 있습니다.
감리교회운동을 시작했던 존 웨슬리(1703~1791)는 평신도의 설교권도 허용했습니다.
그리고 감리교도 1930년 이미 총회에서 목회자와 평신도 총대를 동수로 구성하도록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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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속한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교)는 매년 6월 첫째 주일을 평신도 주일로 지킵니다. 1979년 총회에서 제정됐습니다. 감리교회는 평신도(平信徒)들의 주도성을 강조한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니고 있습니다. 감리교회운동을 시작했던 존 웨슬리(1703~1791)는 평신도의 설교권도 허용했습니다. 18세기 영국의 교회전통으로서는 용납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감리교도 1930년 이미 총회에서 목회자와 평신도 총대를 동수로 구성하도록 결정했습니다. 평신도가 교회의 주역이며, 선교의 주역임을 강조하는 맥락입니다. 그런데도 평신도라는 표현 자체는 생각해볼 구석이 있습니다. 평신도는 통상 성직자를 제외한 모든 성도를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평신도라는 표현은 특별하지 않고 평범한 성도라는 뉘앙스를 풍깁니다.
평신도는 영어단어 lay(레이)를 번역한 것입니다. lay는 헬라어 라이코스(laikos)에서 유래된 단어입니다. 라이코스는 복음서에서 백성으로 번역된 laos(라오스)라는 형태로 사용됩니다. 라오스는 놀랍게도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이라는 뜻입니다. ‘그냥 평신도’가 아니라 ‘자랑스러운 평신도’인 셈입니다. 훌륭한 평신도, 교회의 자랑이자 희망입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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