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모디, 총선 승리 선언…“세계 최대 민주주의의 승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여당 연합인 국민민주연합(NDA)의 총선 승리를 선언하며 자축했다.
4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모디 총리는 이날 저녁 뉴델리에서 있는 인도국민당(BJP) 당사에서 “오늘은 영광스러운 날”이라면서 “국민민주동맹(NDA)은 세 번째로 정부를 구성할 것이며,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연설했다.
그는 “이것은 세계 최대 민주주의의 승리다. 이것은 헌법에 대한 인도의 충성심의 승리이자 14억 인도 국민들의 승리”라고 말했다.
모디 총리가 연설하는 동안 군중들은 “모디! 모디! 모디!”를 외쳤다. 지지자들은 무대로 향하는 지도자에게 장미 꽃잎을 던졌다.
그는 소셜미디어 X(엑스·옛 트위터)에도 “국민들이 3회 연속으로 여권 연합인 NDA를 믿어 줬다”며 “이는 인도 역사상 가장 역사적인 위업”이라고 자랑했다.
현재까지 개표는 약 99% 진행됐다. 이중 BJP의 득표율은 36.7%로 2019년보다 하락했다. 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BJP를 주축으로 한 NDA는 총 543개 의석 중 최소 291석을 확보해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BJP가 확보한 의석만 놓고 보면 303석을 확보했던 2019년 총선 때와는 달리 단독 과반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AFP는 BJP가 최소 239석을 확보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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