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당] 산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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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나 영해에서 석유를 생산하는 나라를 산유국이라고 한다.
석유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는 미국이다.
2022년 생산이 시작돼 현재 생산량은 세계 66위에 불과하지만 동지중해 타마르·레비아탄 광구 등에서 천문학적 규모의 천연가스가 확인됐다.
2021년 말 생산이 중단돼 산유국 지위를 잃었는데, 인근에서 대규모 가스전을 다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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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나 영해에서 석유를 생산하는 나라를 산유국이라고 한다. 여기서 석유는 원유, 천연가스, 셰일 오일·가스를 말한다. 곡물이나 축산폐기물에서 추출하는 바이오매스,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얻은 액체가스(응축물)는 포함되지 않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이 기준을 적용해 작성한 통계에 따르면 매일 세계 99개국에서 8292만2000 배럴의 석유가 생산된다. 유엔 회원국이 193개이니 전 세계 국가 중 절반 이상이 산유국이다.
석유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는 미국이다. 하루 생산량이 1329만5000 배럴로 세계 생산량의 16%를 차지한다. 기술 개발과 천문학적 투자로 셰일혁명을 이끈 미국은 2018년에 세계 최대 산유국에 등극했다. 하지만 하루 소비량이 2100만 배럴에 달해 수입량도 세계 1위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각각 1012만6000, 8950만 배럴을 생산하니 복 받은 나라가 아닐 수 없다.
미국 러시아 캐나다처럼 땅이 넓은 대국이나 중동의 국가들만 산유국이 아니다. 의외의 나라가 적지 않다. 낙농국 덴마크는 매일 5만8000 배럴을 생산한다. EU 회원국 중 최대 산유국이고, 영국과 노르웨이에 이어 유럽 국가 중 세 번째다. 지하자원도 없는 척박한 사막에 맨손으로 세운 이스라엘도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산유국이다. 2022년 생산이 시작돼 현재 생산량은 세계 66위에 불과하지만 동지중해 타마르·레비아탄 광구 등에서 천문학적 규모의 천연가스가 확인됐다. 심지어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 유럽의 잘사는 나라들과 일본과 대만도 산유국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4~2021년 세계 95번째 산유국이었다. 울산 앞바다 동해 대륙붕 6-1광구에 있는 동해가스전에서 17년 동안 천연가스와 초경질유 4500만 배럴을 생산했다. 2021년 말 생산이 중단돼 산유국 지위를 잃었는데, 인근에서 대규모 가스전을 다시 찾았다. 이번에는 펑펑 쏟아져 ‘석유 한 방울 안 나는 나라’라는 푸념도 없어지면 좋겠다.
고승욱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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