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일 만에 선발등판' 임기영, 롯데 화력 감당 못했다…4⅓이닝 5실점 패전 쓴맛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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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베테랑 언더핸드 임기영이 1년 8개월 만에 1군 무대 선발등판에서 패전의 쓴맛을 봤다.
임기영은 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6차전에 선발등판, 4⅓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KIA가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 좌완 영건 이의리의 부상 이탈 여파로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발생하면서 임기영의 보직에도 변화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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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베테랑 언더핸드 임기영이 1년 8개월 만에 1군 무대 선발등판에서 패전의 쓴맛을 봤다. 롯데 자이언츠 타선의 화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임기영은 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6차전에 선발등판, 4⅓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임기영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건 지난 2022년 10월 6일 광주 LG 트윈스전 이후 607일 만이었다. 2023 시즌 고정 불펜으로 64경기 82이닝, 4승 4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96으로 리그 최정상급 불펜으로 활약했던 가운데 올해도 같은 보직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KIA가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 좌완 영건 이의리의 부상 이탈 여파로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발생하면서 임기영의 보직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달 29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옆구리 통증으로 한 차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회복에 집중하는 동시에 선발투수로 복귀를 준비했다.
임기영은 지난달 23일 삼성 라이온즈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4이닝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지난달 2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2⅔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1군 복귀전까지 치렀다.
임기영은 큰 기대 속에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초 1사 후 윤동희, 고승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1사 1·3루에서 빅터 레이예스에게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맞으면서 롯데에 선취점을 뺏겼다.
임기영은 2회초 장타에 울었다. 선두타자 이정훈을 중전 안타, 나승엽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고 곧바로 유강남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임기영은 원 볼 투 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5구째 126km짜리 체인지업이 통타당했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낮은 코스로 들어간 공이 유강남의 노림수에 걸려들면서 고개를 숙였다.
임기영은 이후 계속된 2회초 1사 2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윤동희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 자책점이 5점까지 늘어났다. 3회초 롯데 공격을 삼자범퇴 처리하고 5회초 1사까지 마운드를 지키기는 했지만 기대에 못 미친 투구 내용이었다.
임기영은 최고구속 138km, 평균구속 134km를 찍은 직구와 주무기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총 68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7.64%로 양호했지만 경기 초반 잦은 실투에 발목을 잡혔다.
KIA는 임기영의 고전에 타선 침묵까지 더해지면서 2연패에 빠졌다. 더불어 올 시즌 롯데전 4연패에 빠지면서 롯데와의 상대 전적 2승 4패로 열세가 그대로 유지됐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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