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고위급 항공기 평양 착륙 “푸틴 방북 준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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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고위 관리용 항공기가 북한 평양에 도착한 정황이 포착됐다.
그러면서 "이 기종이 평양에 있다는 것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 준비와 관련될 수 있다"며 "푸틴 대통령은 이달 중 베트남을 방문할 계획이다. (북한까지) 순방 일정을 병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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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위성사진에도 동일 기체 포착
러시아 고위 관리용 항공기가 북한 평양에 도착한 정황이 포착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준비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4일(현지시간) 스웨덴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기록을 근거로 “러시아 국영 로시야항공 특수비행대 Tu-204-300기가 지난 2일 밤 7시 수도 모스크바 브누코보국제공항에서 이륙해 3일 오전 6시 평양국제공항(순안공항)에 착륙했다”고 전했다.
항공기의 이착륙 시간은 각 공항 소재지의 현지시간으로 표시된다. 실제로 플라이트레이더24에서 이 항공편을 검색하면 모스크바에서 평양 인근까지 이동하는 항로가 그려진다.
NK뉴스는 미국 민간 위성 기업 플래닛랩스의 위성 사진에서 Tu-204-300기종과 일치하는 기체가 이날 오전 11시까지 평양 공항에서 떠나지 않았다면서 “이 기종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포함해 푸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하는 러시아 고위 관리들이 사용한 것으로 최근 평양으로 향한 적은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기종이 평양에 있다는 것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 준비와 관련될 수 있다”며 “푸틴 대통령은 이달 중 베트남을 방문할 계획이다. (북한까지) 순방 일정을 병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니치 우주기지를 찾아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초청을 수락한 상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푸틴 대통령의 방북 계획을 재확인하면서 방문 시점에 대해서는 “적시에 발표하겠다”고만 설명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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