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들리는 ‘이 소리’가 비만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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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소음에 노출되면 체질량지수(BMI)가 높아져 비만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 공중보건대·오리건 주립대 연구팀이 7만4848명 참여자의 항공기 소음 노출과 BMI 변화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항공기 소음에 더 많이 노출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BMI 30 이상일 확률이 11% 더 높았다.
추후 연구팀은 항공기 소음 노출과 비만 사이의 연관성을 더 자세히 분석하고 각기 다른 소음 노출 정도에 따른 대처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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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I는 비만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대한비만학회에서는 ▲과체중(BMI 23~24.9) ▲1단계 비만(BMI 25~29.9) ▲2단계 비만(BMI 30~34.9) ▲고도비만(BMI 35 이상)으로 분류한다. BMI가 높으면 뇌졸중이나 고혈압, 당뇨병 등 다양한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보스턴 공중보건대·오리건 주립대 연구팀이 7만4848명 참여자의 항공기 소음 노출과 BMI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1995~2010년까지 5년마다 항공기 소음 수준을 조사해 24시간 동안 평균 소음 노출 정도를 확인했다. 항공기 소음은 약 45dB~55dB, 속삭이는 소리는 30dB, 가정에서의 일반적인 대화는 50dB 정도다. 주변 소음이 상대적으로 적은 야간에 발생하는 항공기 소음은 10dB 높은 수치를 적용했다.
분석 결과, 항공기 소음에 더 많이 노출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BMI 30 이상일 확률이 11% 더 높았다. 게다가 45dB 이상의 항공기 소음에 노출된 사람은 젊은 성인부터 중년까지 BMI가 지속적으로 높았다. 이 결과는 건조한 지역이나 해안가 근처에 사는 사람들에게서 특히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거주지별 온도·습도 차이와 인테리어 및 단열재 등의 요인이 항공기 소음 노출의 지역적 차이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항공기 소음은 스트레스 반응과 연관이 있다. 소음으로 인해 스트레스 반응이 지속되면 자율신경계 및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의 조절 장애가 생겨 비만 위험이 높아진다. 게다가 스트레스는 과식이나 신체활동 부족, 수면 부족 등의 행동 변화를 야기하는데 이는 비만 위험을 증가시키는 또 다른 요인이다.
연구를 주도한 매튜 보그가르 박사는 “비행기나 헬리콥터 등 항공기 소음은 다른 교통수단에 의한 소음보다 사람들을 더 성가시게 할뿐 아니라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추후 연구팀은 항공기 소음 노출과 비만 사이의 연관성을 더 자세히 분석하고 각기 다른 소음 노출 정도에 따른 대처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Environment International’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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