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페이스, 뉴 컬렉션
이지현 2024. 6. 5. 00:00
디자인계에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뉴 컬렉션.
EROSION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Zaha Hadid Architects)가 뉴트라(Neutra)와 협업한 에로전 컬렉션(Erosion Collection)을 공개했다. ‘미네라 테이블(Minera Table)’과 ‘브랜치 콘솔(Branch Console)’로 구성된 컬렉션은 물질과 시간, 형태 사이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탐구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형된 자연석의 아름다움이 빛을 발하는데, 카라라 대리석으로 제작된 가구들은 유려한 형태와 구불구불한 선으로 이뤄져 가구와 조각의 경계를 허문다.
CECI N’EST PAS UNE SALLE À MANGER
포르나세티(Fornasetti)가 2024 밀란 디자인 위크에서 독특한 예술 신이 담긴 다이닝 룸 컬렉션을 공개했다. 다면체 수납 가구와 캐비닛, 새로운 모양과 소재로 만들어진 테이블, 미드센추리 디자인이 더해진 실내장식을 선보였다. 몽환적인 그래픽과 초현실적 디자인으로 제작된 가구는 상상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특유의 예술적 패턴이 더해져 마법 같은 순간을 선사한다.
TRESSAGES ÉQUESTRES
에르메스(Hermès)가 승마에서 영감받은 테이블웨어 컬렉션을 선보였다. 총 27점으로 구성된 ‘트레사주 에크스트르(Tressages Équestres)’ 컬렉션은 마구의 브레이딩에서 영감받아 새끼줄과 줄무늬, 가죽끈 같은 재치 있는 무늬를 그려낸다. 블루와 옐로, 민트 크린 등 선명한 컬러를 사용해 단순하면서 복잡한 리듬의 변주를 표현했다.
SUPER WIRE
플로스(Flos)가 새로운 조명 컬렉션으로 또 한번 세상을 신선하게 밝혔다. 포르마판타스마(Formafantasma)가 디자인한 ‘슈퍼 와이어(Super Wire)’ 컬렉션은 LED 광원을 기반으로 한 모듈식 조명 시스템이다. 유리 패널과 알루미늄 프레임, 보로실리케이트 관으로 제작돼 따뜻하고 균일한 빛을 방출한다. 대량생산에 적합한 디자인과 산업용 평면 유리를 선택해 우아한 디자인과는 사뭇 다른 상업적 미학을 느낄 수 있다.
SOFT SOLIDS
코펜하겐 디자인 듀오 데이드리밍 오브젝트(Daydreaming Objects)가 빈티지 램프에 천연 왁스로 만든 전등갓을 결합한 조명 시리즈를 공개했다. 왁스 고유의 재생 가능성과 빛을 확산시키는 능력을 탐구하며 시작된 ‘소프트 솔리드(Soft Solids)’ 컬렉션은 자연의 성장과 재생을 상징하는 바이오모픽 형태를 구현한다. 유기적 형태의 조명은 왁스로 만든 새로운 요소에 금속과 유리 같은 재료를 더해 현재와 미래를 오가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전등갓에서 퍼져나오는 오묘한 빛은 공간에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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