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퇴물' 선수들과 동급?…생각할수록 '기분 나쁜' 방출설+튀르키예 이적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 방출설이 느닷 없이 터져 나와 흥미롭다.
지난 3일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 감독이 튀르키예 명문이자 김민재의 친정팀인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았는데 무리뉴 감독이 데려갈 선수 5명 중 한 명으로 손흥민이 꼽힌 것이다.
영국 풋볼365는 4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페네르바체에서 무리뉴와 만날 수 있는 5명 중 하나"라면서 "손흥민과 로멜루 루카쿠(AS로마 공격수)는 페네르바체에서 무리뉴와 재회할 수 있다"라고 손흥민 방출설을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과 손흥민은 지난 2019년 11월부터 2021년 2월까지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매체는 "토트넘에서 무리뉴의 운명은 처음부터 실패할 것처럼 느껴졌다. 토트넘은 리그컵 결승에 진출한 무리뉴에게 며칠 더 시간을 줄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토트넘은 변하지 않았다"며 토트넘이 모처럼 잡은 우승 기회에서 무리뉴 자른 것을 재조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과의 관계는 좋았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토트넘 시절 무리뉴는 실망스러웠으나 그는 해리 케인, 손흥민이라는 최고의 두 선수를 끌어냈다"라며 "무리뉴 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뛴 선수였던 손흥민은 70경기 동안 29골과 25도움을 기록했다"라고 했다.
매체는 손흥민과 루카쿠 외에 첼시에서 입지를 잃은 2001년생 공격수 아르만도 브로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존재감을 잃은 수비수 빅토로 린델뢰프, 1988년생 노장으로 과거 첼시에서 무리뉴 감독의 애제자였던 윌리안 등을 페네르바체로 갈 수 있는 5명으로 꼽았다.
무리뉴 감독의 인정을 받았다는 측면에선 기쁜 일일 수도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오히려 손흥민과 거론된 4명이 하나 같이 내리막길을 급속도로 걷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무리뉴와 과거 첼시 및 맨유에서 호흡했던 루카쿠는 나은 편이다. 그는 2023-2024시즌 AS로마에서 무리뉴와 다시 한 팀이 됐으나 무리뉴가 지난 1월 경질되면서 다시 헤어졌다. 47경기에서 21골을 넣어 나름대로 골을 넣었으나 31살이 되면서 조금씩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머지 3명인 브로야와 린델뢰프, 윌리안은 손흥민과 같은 위치에 놓기가 황당할 정도다. 윌리안은 과거 브라질 테크니션으로 이름을 높였으나 곧 37살이 된다.
그렇다고 손흥민이 무리뉴의 애제자라고 할 정도로 인연이 각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무리뉴가 손흥민을 인정했고, 그와 친분이 급속도로 빨라져 손흥민이 김민재를 소개할 정도였으나, 냉정하게 말하면 1년 3개월 함께 일한 것이 전부다.
이번 보도는 어쩌면 토트넘이 손흥민과 중장기 재계약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일부 영국 현지 언론 주장과 맥이 같다고 할 수 있다.
앞서 글로벌 스포츠 미디어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 손흥민을 2026년까지 클럽에 묶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린 손흥민을 극찬하면서 이후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 기간을 늘려 다음 시즌에도 팀의 핵심 멤버로 기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영국 언론이 이번 시즌 내내 제기했던 3년 이상의 장기 재계약은 아니란 점에서 국내에서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졌다. 매체의 보도는 기존 계약을 1년 연장하겠다는 내용이다. 매체는 "손흥민은 경기력 회복하는 기쁨을 누렸고, 주장으로서도 필수적인 존재"라며 "토트넘은 또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 2026년까지 손흥민을 클럽에 묶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거꾸로 보면 프리미어리그 30위권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는 손흥민을 거액으로 재계약하기보단 현재 계약으로 1년 더 묶은 뒤 '밀당'을 하겠다는 의미로도 간주돼 팬들의 반발을 부르고 있다. 어느 덧 32살이 된 손흥민의 현재 실력과 여전히 발전하고 있는 그의 플레이, 토트넘에 대한 헌신보다는 나이와 그에 따른 산술적인 기량 하락에 초점을 둔 것 아니냐는 뜻이다.
이번 영국 매체의 손흥민 페네르바체 이적설 역시 비슷한 맥락이다. 손흥민이 린델뢰프, 윌리안과 비슷한 취급을 받을 이유가 전혀 없다. 아직은 튀르키예로 갈 나이도, 실력도 아니기 때문이다.
사진=풋볼365,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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