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비장의 무기' 꺼냈다…첫 자폭드론 '개구리' 위력 보니
배재성 2024. 6. 4. 23:22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에서 자칭 지상 가미카제(자폭) 드론 ‘개구리’(랴구시카)를 처음으로 사용했다.
4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 중앙전투단 특수부대가 우크라이나 동부 아우디이우카 방향으로 공격하는 동안 개구리 드론을 이용해 우크라이나군 기관총 부대를 파괴했다.
개구리 드론은 바퀴 4개가 달린 지상 무인 로봇이다. 3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최대 시속 20㎞의 속도로 30㎏ 무게의 폭발물을 운반할 수 있다.
이 드론은 전기 모터로 구동되기 때문에 폭발물을 싣고 적 참호에 조용히 침입할 수 있으며, 목표 지점에 도달하면 원격으로 폭파된다고 설명했다.
개구리 드론은 세 명의 병사가 한 팀을 이뤄 리모컨과 특수 안경 등을 이용해 조종한다. 드론에는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장애물을 피해 목표물을 향할 수 있도록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특별군사작전이 러시아 방위산업의 혁신을 일으켰으며, 인공지능(AI) 기계가 전쟁의 미래임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연설에서 최근 몇 년간 러시아 군수업체의 생산 역량이 증가했다며 “더 향상된 군사 장비의 개발과 제조, 그리고 AI 기술을 군수 산업에 도입하는 것이 그다음 차례”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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