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쁜 남자다"…KIA 새 외인 '이색 자기소개', 마운드선 투사 변신 [광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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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위에서는 나쁜 남자로 변한다."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된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는 한국에서 진행한 첫 인터뷰 내내 샤이 가이(Shy Guy)였다.
알드레드는 "그라운드 밖에서는 샤이하고 부끄러움이 많은 편인데 마운드 위에서는 180도 달라진다. 나쁜남자로 변한다"고 스스로를 소개한 뒤 KIA 팬들을 향한 인사로 "파이팅!"만 짧게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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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김지수 기자) "마운드 위에서는 나쁜 남자로 변한다."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된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는 한국에서 진행한 첫 인터뷰 내내 샤이 가이(Shy Guy)였다. 본인 스스로도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는 걸 인정했다. 하지만 마운드 위에서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알드레드는 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이범호 KIA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첫 상견계를 가졌다. 짧은 인사를 나눈 뒤 몸을 풀고 가벼운 캐치볼까지 소화했다.
알드레드는 훈련을 마친 뒤 "KIA는 어메이징(Amaizing)한 팀이고 놀라운 팬들과 홈구장을 가지고 있다. 이런 팀에서 뛰게 돼 영광이다"라며 "KIA가 1위를 달리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고 KIA에서 뛸 수 있게돼 기쁘다. 모르는 걸 차차 알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KIA는 2024 시즌을 함께 시작한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지난 1일 내측 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수술)이 결정되면서 급하게 대체 외국인 투수를 물색했다.
1997년생인 알드레드는 미국 오하이오주 바타비아 출신 좌완 정통파 투수다. 신장 191cm, 체중 93kg의 다부진 체격을 갖췄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통산 1경기 1이닝 무실점이다.
KIA는 올해부터 KBO리그에 도입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했다. 알드레드와 총액 32만 5000달러(계약금 2만5000달러, 연봉 30만달러)의 조건에 계약을 맺었다. 크로우는 '외국인 선수 고용규정 제10조'에 의거 재활선수 명단에 등재됐다.
알드레드는 올 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으로 9경기에 선발등판, 34이닝을 투구하며 1승 3패 평균자책점 6.88을 기록했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었던 만큼 현재 컨디션, 구위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다.
KIA는 알드레드가 평균 구속 140km 중반의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어 선발투수로 충분히 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로우의 부상 이탈에 이어 최근 4선발 이의리까지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되면서 알프레드의 역할이 더 커졌다.
알드레드는 "그라운드 밖에서는 샤이하고 부끄러움이 많은 편인데 마운드 위에서는 180도 달라진다. 나쁜남자로 변한다"고 스스로를 소개한 뒤 KIA 팬들을 향한 인사로 "파이팅!"만 짧게 외쳤다.
또 "오늘 KIA에서의 첫 훈련도 잘 마쳤다. 날씨와 환경이 모두 다 좋았다"며 "시차적응이 조금 어려웠지만 조금씩 극복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드레드의 KBO리그 데뷔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취업비자 발급이 이번 주중 마무리된다면 오는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알드레드는 "챔피언스필드는 몸을 만들고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당장은 어렵겠지만 한 경기당 100개 이상의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발등판 날짜가 정해지면 거기에 맞춰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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