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중앙 차장단에 “플레잉코치 역할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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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은 4일 신임 서울중앙지검 차장단을 따로 불러 점심을 함께했다.
이 총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검찰 인사로 업무 부담이 가중된 점을 언급하며 차장검사들의 솔선수범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검찰 중간간부 인사로 서울·수도권 지역 근무를 하게 된 차장·부장검사 177명과 전입인사 자리를 가진 지 하루 만에 중앙지검 차장검사 4명을 따로 부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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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수사 지휘부도 참석
이원석 검찰총장은 4일 신임 서울중앙지검 차장단을 따로 불러 점심을 함께했다. 이 총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검찰 인사로 업무 부담이 가중된 점을 언급하며 차장검사들의 솔선수범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장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1~4차장검사를 대검찰청으로 불러 점심식사를 했다. 지난달 29일 검찰 중간간부 인사로 서울·수도권 지역 근무를 하게 된 차장·부장검사 177명과 전입인사 자리를 가진 지 하루 만에 중앙지검 차장검사 4명을 따로 부른 것이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박승환 중앙지검 1차장검사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지휘하는 조상원 4차장검사가 식사 자리를 함께했다.
이 총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인사 이동으로 검사가 많이 줄어 구성원들의 업무 부담이 무거워졌다”며 “차장검사들이 힘겹게 뛰는 구성원 옆에서 함께 뛰는 페이스메이커, 플레잉코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난관을 헤쳐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믿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3일 검사장급 인사와 29일 검찰 중간간부 인사로 검찰 인력 공백이 발생한 상황이다. 승진 대상에 제외된 검찰 간부들이 사직하며 빈자리가 발생했지만, 부장·부부장검사 승진 대상 기수로 분류되는 사법연수원 38·39기 승진 인사가 미뤄지면서 수사 실무 책임자 인력 공백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지검도 부부장검사 10여명이 충원되지 못한 상태라고 한다.
검찰 관계자는 “중앙지검도 중간간부 인력 공백이 발생한 상황”이라며 “중앙 차장검사들이 실무진과 함께 뛰며 더 열심히 일해달라는 격려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지난 3일 신임 검찰 중간간부 전입 인사 자리에서 발언 끝에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는 러시아 시인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시 내용을 낭송했다. 지난달 갑작스럽게 단행된 검찰간부 인사로 ‘총장 패싱’ 논란이 불거졌는데, 이 총장이 최근 상황과 관련해 심경을 우회적으로 토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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