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사사구 허용→승리는 다음 기회로…한화 '슈퍼루키' 황준서, KT전 3이닝 1실점 [수원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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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좌완 신인 황준서가 시즌 3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황준서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6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황준서는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대전 롯데전에서 6이닝 2피안타 5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과 함께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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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 좌완 신인 황준서가 시즌 3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황준서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6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이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사사구(종전 4월 26일 대전 두산전, 5월 11일 대전 키움전, 5월 29일 대전 롯데전 이상 5개)다. 투구수는 91개로, 구종별로는 직구(60개), 포크볼(30개), 커브(1개) 순이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4km/h를 나타냈다.
황준서는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대전 롯데전에서 6이닝 2피안타 5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과 함께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그 흐름을 이어가고자 했다.
기대와 달리 황준서는 경기 초반부터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1회말 리드오프 멜 로하스 주니어를 상대로 볼넷을 허용했고, 후속타자 황재균에게도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면서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무사 1·2루에서 강백호를 만난 황준서는 1루수 땅볼로 한숨을 돌렸고, 이어진 1사 1·3루에선 강백호의 2루 도루 이후 문상철의 삼진으로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하지만 장성우의 볼넷으로 이닝을 끝내지 못하면서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황준서는 김민혁에게 루킹 삼진을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매듭지었지만, 1회말에만 무려 36구를 던지면서 다소 고전했다.
그 흐름은 2회말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황준서는 2회말 선두타자 배정대의 우익수 뜬공 이후 오윤석에게 볼넷을 헌납했다. 김상수의 3루수 땅볼 이후에는 로하스의 몸에 맞는 볼로 또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다.
황준서는 2사 1·2루에서 황재균의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치면서 겨우 한숨을 돌렸다. 황준서의 2회말 투구수는 25개. 이미 경기 초반에 황준서의 투구수가 60개를 넘어섰다.
결국 황준서는 3회말에 처음으로 한화에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선두타자 강백호에 이어 후속타자 문상철에게도 안타를 맞았고, 무사 1·2루에서 장성우의 1타점 적시타로 실점했다.
황준서는 상대의 실수로 한숨을 돌렸다. 무사 1·3루에서 무리하게 리드하던 3루주자 문상철이 포수 최재훈의 견제에 걸리면서 3루에서 태그 아웃됐다. 황준서의 3회말 첫 번째 아웃카운트였다.
그러나 수비의 도움에도 황준서는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1사 1·2루에서 배정대의 인필드 플라이 이후 오윤석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상수의 2루수 뜬공으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지만, 그사이 황준서의 투구수는 91개까지 불어났다. 결국 한화 벤치는 4회말을 앞두고 황준서를 마운드에서 내리면서 장민재를 호출했다.
한편 4월 20일 대전 삼성전부터 이날까지 선발로 8경기에 나선 황준서는 휴식 차원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를 예정이다. 경기 전 김경문 한화 감독은 "코칭스태프 미팅을 통해서 이야기가 나왔는데, (황)준서가 고졸루키임에도 선발로 많이 던졌기 때문에 한 번 쉬고 갔으면 어떨지 얘기하더라. 그래서 준서는 이번에 던지고 한 턴 쉬어간다"고 설명했다.
황준서의 뒤를 이은 두 번째 투수 장민재가 4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가운데, 한화는 5회초 현재 KT에 3-1로 리드 중이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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