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시절 구위가 나온다면"…정철원 1군 복귀, 그러나 필승조는 아니다 [창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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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정철원이 1군에 복귀했다.
이동일로 경기가 없었던 하루 전(3일) 두산은 투수 박치국과 최종인을 1군에서 말소했고, 이날 빈자리를 투수 정철원과 박정수로 채웠다.
정철원은 데뷔 첫해였던 2022시즌부터 두산의 중심을 맡았던 기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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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정철원이 1군에 복귀했다. 그러나 이전처럼 필승조에서 뛰는 건 아니다. 이승엽 두산 감독 앞에서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이 감독은 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 변동을 알렸다. 이동일로 경기가 없었던 하루 전(3일) 두산은 투수 박치국과 최종인을 1군에서 말소했고, 이날 빈자리를 투수 정철원과 박정수로 채웠다.
정철원은 데뷔 첫해였던 2022시즌부터 두산의 중심을 맡았던 기대주. 그러나 올해는 페이스가 떨어졌고, 개막 한 달이 지난 시점 13경기 1승 1패 6세이브 10⅔이닝 평균자책점 5.91을 기록한 뒤 퓨처스리그로 향했다. 한 달간의 조정 기간 동안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6경기 1승 1패 1세이브 13⅔이닝 평균자책점 5.27의 성적을 냈다.
이 감독은 "정철원은 좋아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원래 오늘(4일) 퓨처스리그에서 한 번 더 등판하고 콜업할 계획이었지만, (박)치국이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최종인과 함께 퓨처스리그로 보내며 3일 정도 빨리 올라왔다"라고 얘기했다.
다만, 정철원이 곧바로 필승조로 뛰는 건다. 현재 두산은 경기 후반 이병헌과 김택연-홍건희를 활용해 탄탄한 필승조를 구축하고 있기에 이 틀에 변화를 주지 않으려 한다. 정철원이 스스로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
이 감독은 "지금 팀이 7~9회 나서는 투수들이 세팅돼 있다. 정철원은 선발진에 문제가 생긴다면, 조금 빠른 타이밍에 등판할 것 같다. 선수가 경기를 하면서 지난해또는 예전 신인왕을 받았을 때(2022시즌)의 구위를 보인다면, 더 중요한 상황에 쓸 수 있다. 지금은 한 달 만에 올라왔기에 경기력을 눈으로 확인해야 할 것 같다. 많이 좋아졌다고 보고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김기연(포수)-이유찬(유격수)-조수행(좌익수), 선발 투수 최준호(올해 8경기 2승 1패 36이닝 평균자책점 4.25)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정수빈은 왼손 중지 타박상을 회복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고, 허경민은 어깨 부상을 털어내고 수비에 나선다.
이 감독은 "정수빈의 손가락은 괜찮다. 라모스와 정수빈 모두 좋아지고 있어 1번 라모스, 2번 정수빈을 고민했지만, 생각하다 (정)수빈이를 1번으로 했다. 원래대로 (허)경민이를 내보내니 수빈이도 힘을 받지 않을까 싶어 1~2번으로 넣었다"라며 "경민이는 지명타자로 쓰고 싶었는데, 선수가 '수비도 괜찮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달 31일~2일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모두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연패 탈출을 위해서 경기 초반 선발 최준호의 투구가 중요하다. 이 감독은 "지난 등판(29일 잠실 KT전 3⅔이닝 3실점) 밸런스가 안 좋았고, 상체가 빨리 돌며 공이 뜨는 경우가 많았다. 빠른 이닝에 내려왔고, 투구수가 적었기에 이번에는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 어린 선수이고, 지금 충분히 잘해주고 있기에 오늘 좋은 결과 나오리라 믿는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산 4일 1군 엔트리 변동
IN-투수 정철원, 박정수
OUT-투수 박치국, 최종인(3일 월요일 1군 엔트리 제외)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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