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음은 우리… 세계 최대 바이오 박람회에 참여한 한국 기업들

이금숙 기자 2024. 6. 4. 18: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바이오 업계 세계 최대 행사인 '2024 바이오USA'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3~6일 나흘간 열린다.

미국바이오협회(BIO)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한국을 포함해 세계 36개국 1518개 기업과 단체가 참여했으며, 2만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가해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과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이오USA에 설치된 SK 홍보관/ SK바이오팜 제공
바이오 업계 세계 최대 행사인 ‘2024 바이오USA’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3~6일 나흘간 열린다.

미국바이오협회(BIO)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한국을 포함해 세계 36개국 1518개 기업과 단체가 참여했으며, 2만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가해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과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美 의회 ‘생물보안법’ 시행으로 한국 반사 이익
올해 행사는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추진하는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시행을 앞두고 중국 주요 바이오 기업이 참여를 안하면서 한국 기업이 반사 이익을 누렸다는 평가다.

생물보안법이란 미국 기업들이 의회가 선정한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이다. 거래 제한 대상에는 중국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와 우시앱텍 등이 포함돼 있다. 실제 올해 박람회에는 우시바이오로직스가 생물보안법 등이 자사를 겨냥하는데 반발해, 올해 바이오USA에 참가하지 않았다. 반면 한국 기업들은 역대 가장 많은 41개 기업이 전시 부스를 차렸으며, 이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삼바·셀트리온 10년 이상 참여… SK계열은 올해 처음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차바이오그룹 등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들은 이번 전시에 부스 설치뿐 아니라 배너 광고 등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12년 연속 단독 부스로 바이오USA에 참가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사장 가운데 139㎡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내년 인천 송도에 준공되는 5공장을 포함해 세계 최대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과 새로운 고객 맞춤형 위탁개발(CDO) 플랫폼 서비스, 항체·약물 접합체(ADC) 포트폴리오 확장 등 경쟁력을 부각했다.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동 홍보관을 마련해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사업 기회 확대를 모색했다. SK 바이오 계열사가 국제 바이오 박람회에서 홍보관을 운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바이오팜은 미국에서 판매 중인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가운데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혁신 플랫폼을 통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 전략' 등을 소개했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주요 자체 개발 백신과 개발 중인 백신, 최첨단 생산 시설과 R&D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진출 전략 등을 소개했다.

올해로 15년째 이 행사에 참가하는 셀트리온은 지난 3월 미국 전역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또 최근 유럽연합집행위원회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천식·두드러기 치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옴리클로' 등과 관련해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파트너링을 추진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 증설 중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시설과 지난 3월 착공에 돌입해 12만 리터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될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의 생산 역량을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차바이오그룹은 차바이오텍·CMG제약·차백신연구소 등 3개 계열사의 개발 중 신약을 소개하는 그룹 부스 외에 미국 자회사인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 기업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부스를 별도로 운영하며 CDMO 분야 강화 의지를 보였다.

이 외에 소규모 바이오벤처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한국바이오협회 등 관련 단체, 서울바이오허브·춘천 바이오산업진흥원 등 지방자치단체 관련 기관도 전시 부스를 열고 홍보와 파트너 물색에 진력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